신생아를 바닥에 떨어트린 간호사 (사진 4장, 동영상)

2017년 9월 18일   정 용재 에디터

중국의 한 산후조리원의 간호사가 갓난아기를 바닥에 떨어트려 논란이 되고 있다.

이 간호사는 유모차를 끌고 가는 도중에 균형을 잃어 유모차를 넘어뜨리고 안에 있던 아기는 바닥에 떨어졌다.

산후조리원 관계자는 해당 간호사가 숙련된 의료 전문가였고 아이도 추락 이후 전혀 다치지 않았다고 매체에 밝혔다.

하지만 아기의 가족들은 다음 주 중으로 이 산후조리원을 고소할 계획이다. 가족의 변호사는 간호사가 ‘매우 무책임’했다고 발표했다.

이 사고는 지난 7월 16일 중국 동북부 옌지성의 ‘푸르밍’ 산후조리원에서 일어났다.

영상 속 보라색 옷의 간호사는 무심코 유모차를 앞뒤로 밀다가 유모차를 넘어뜨리고 아이는 그대로 유모차에 떨어져 바닥에 머리를 부딪친다.

분홍색 복장의 다른 간호사가 뛰어와서 아이를 들어올려 다른 곳으로 향한다.

가족들의 변호사 왕 시(Wang Xi)는 해당 사고가 일어났을 때 아이는 겨우 태어난지 19일 째였다고 밝혔다.

해당 영상은 베이징의 한 변호사가 중국의 소셜 미디어에 공개하면서 널리 유포되었다.

영상의 포스트에서 이 변호사는 센터의 무책임함을 비판했다.

그는 “미공개 CCTV 영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언제까지 이 사건을 숨기려고 했나요?”라고 분노 섞인 글을 남겼다.

동영상 클립은 공개 즉시 사람들의 관심을 샀고 수천 명의 네티즌들이 간호사의 부주의와 잔인성을 비난하는 댓글을 남겼다.

산후조리원 관계자는 미디어에 해당 사건이 지난 7월에 일어났음을 인정했으나 직원의 ‘사소한 실수’라고만 밝혔다.

관계자는 영상 속 간호사가 다른 병원에서 30년간 부사무장으로 근무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아이는 무사했습니다. 지방 병원에서 CT 촬영을 한 결과 아이의 머리는 어떠한 손상도 입지 않았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간호사들 또한 인간이기 때문에 실수를 저지를 수 있는 법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아이 가족의 변호사 왕씨는 병원 검사에서는 피해가 없다고 밝혀졌지만 이 사고 때문에 향후 아이의 신경계에 문제가 생길 수 도 있다고 주장했다.

메일온라인 측은 해당 산후조리원에 인터뷰를 요청했지만 업무 관계자는 사건에 대해 더 이상 밝힐 입장이 없으며 담당 매니저가 부재중이라고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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