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화장실이 ‘더럽다’고 느끼는 당신이 공감할 상황 4가지

2017년 9월 18일   정 용재 에디터

민족 대명절 추석이 다가오고 있다.

전국의 많은 지자체에서는 명절을 맞아 대이동을 실시할 국민들을 위해 터미널, 역, 시장, 휴게소 등에 설치된 공중화장실의 대청소와 시설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과거에 비해 현재 공중화장실의 시설이 더 좋아지고 깨끗해졌음에도 아직까지 많은 사람들이 공중화장실을 이용할 때 어떤 불편함을 느끼는 것도 사실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기에 그만큼 더럽고, 또 어떤 사고가 일어날지 모르는 공중화장실. 때문에 사람들은 그곳에서 몇가지 특이 행동들을 보인다.

다음은 누군가(당신 혹은 지인 중 누군가) 공중 화장실에 갔을 때, 한번은 해봤을 법한 행동들이다.

1. 변기 뚜껑이 닫혀있다

오랜 시간 기다리고 기다려 간신히 화장실 안으로 들어간 당신. 그런데 변기 뚜껑이 덮혀있다면..? 어딘가 불안해진다. 뚜껑을 열면 감당하지 못할 무언가가 기다리고 있을 것 같다.

다른 칸으로 가볼까 고개를 기웃거리지만 너무나 줄이 길다. 결국 당신은 마음을 단단히 먹고 변기통을 열어본다.

2. 변기 위에 휴지 깔기

간신히 뚜껑을 열고 앉으려 하는데, 뭔가 찝찝하다. 누가 변기에 흘리지 않았을까? 병균이 있지는 않을까? 엄청난 세균이 묻어있지 않을까? 불안한 마음에 당신은 휴지를 풀고 세팅을 하기 시작한다.

3. 몰래카메라 확인

휴지를 깔고 앉은 당신. 뉴스에 나온 몰래카메라 피해자들이 떠오르기 시작한다. 그리고 어딘가에서나사형태의 몰래카메라가 나온다는 얘기를 들은 것도 같다. 바로 앞에 보이는 몇 개의 나사구멍들.

다시 휴지를 푼다. 나사구멍에 휴지를 구겨넣는다.

4. 물 내리기

가까스로 모든 일을 마쳤다. 모든걸 처리하고 이제 물만 내리고 나가면 모든게 끝난다. 물을 내리려 레버를 만지려는데 문득 또다시 병균이 생각나기 시작한다. 이걸 손으로 만져도 되나. 여기도 무언가가 묻지는 않았을까?

다시 휴지를 쓰려다 레버의 위치가 낮다는 걸 깨닫는다. 발을 이용하기로 한다.

누군가는 공중화장실을 그 지역의 문화수준을 가늠하는 척도로 여기기도 한다. 지자체와 운영기관의 청결한 관리, 운영도 필요하겠지만 그곳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인식이 가장 중요하다. 깔끔하고 청결한 공중화장실을 위해 주인의식을 가지고 배려심 있는 모습 보여주길.

온라인 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사진 = KBS1 뉴스 캡쳐, 더커버리지, Your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