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다신 볼 수 없는 장미꽃 소년의 미소

2015년 7월 16일   정 용재 에디터

귀여운 외모와 미소가 매력적이었던 시리아의

장미꽃 소년 파레스 알-코도르(Fares Al-Khod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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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floridanewstime.com 이하 동일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한 거리에서

장미꽃을 팔던 12살의 이 소년은

고향인 시리아를 방문하였다가

미사일 공습으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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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에 의해 ‘장미꽃 소년’이라는 별명이 붙은

파레스는 귀여운 외모와 서글서글한 성격으로

베이루트의 많은 이들에게 잘 알려져 있었습니다.

파레스는 궂은 날에도 가족들을 위해

거리에 나와 장미꽃을 팔았는데요,

시리아 출신인 파레스는 내전을 피해 가족들과

몇 년 전 레바논으로 건너왔습니다.

소년은 어려운 살림에 보탬이 되기 위해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거리에 나와

꽃을 팔기 시작한 것입니다.

주로 연인들에게 꽃을 팔던 파레스는 명랑하고

붙임성 있는 성격 덕에 거리의 명물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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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소년의 미소를 이제 더는 못 보게 되었습니다.

남아있는 가족과 친구를 만나기 위해 고향인

시리아를 찾아간 파레스는 공군의 오폭에 그만

목숨을 잃고 만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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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러운 비보에 베이루트의 많은 시민들이

슬픔에 잠겼습니다. 현재 베이루트에서는

파레스의 사망을 추모하기 위한 행사가

곳곳에서 열리고 있다고 합니다.

파레스를 잘 알았다는 한 시민은 “파레스는

자신의 처지에 굴하지 않는 아이였다.

다른 아이들이 더러운 옷과 외모로 동정심을

유발하며 돈을 벌던 것과는 달리 파레스는 항상

단정한 복장과 웃는 얼굴이었다”

밝혔습니다. 또 다른 시민은 “너무 슬퍼서

할 말이 없다”며 “베이루트의 모든 시민들이

파레스의 죽음을 안타까워하고 있다”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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