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사용되었던 신기한 피임법 10가지

2017년 9월 21일 정 용재 에디터

고대인들이 신체적으로나 인격적으로 절제하지 못해 피임이라는 것을 하지 않았다고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그들 역시 우리처럼 다양한 방법으로 피임을 했다. 그들의 피임법은 식물, 음식 재료 또는 동물의 신체 일부를 활용하는 등 매우 다양했다.

1. 늑대 오줌

고대인들이 이용했던 비상식적인 피임법 중 하나는 성관계 후 여자가 밖으로 나가서 암컷 늑대가 오줌을 눈 자리에 소변을 보는 것이었다.

2. 수은

고대 중국인들은 그들만의 독특한 피임법을 개발했다. 이들은 기름과 수은을 섞어서 공복에 마시는 방법으로 사후 피임을 했다고 한다.

3. 올리브 오일

고대 그리스에서는 올리브 오일과 향나무 기름을 섞어서 원치 않는 임신을 막았다. 실제로 올리브 오일은 정자의 이동 속도를 감퇴시키는 데에 효과가 있다고 밝혀졌다. 이 혼합 기름은 연고처럼 사용되었다.

4. 꿀

고대 이집트인들은 성관계를 맺기 전에 자궁 경부에 꿀을 바르기도 했다. 자궁 경부에 발라진 꿀은 정자가 침입하지 못하게 막아 피임에 효과적이었다고 한다. 또한 이들은 꿀에 탄산나트륨을 첨가해서 피임 효과를 높이기도 했다. 오늘날에도 꿀을 이용한 피임법은 여전히 쓰이고 있는데, ‘허니캡’이 바로 그것이다.

5. 자연산 바다 수세미

식초에 적신 바다 수세미를 질에 넣는 방법도 존재했다. 이 피임법은 기본적으로 세 가지 기능을 수행했다. 첫 번째는 임신하기에 너무 어린 여성의 피임을 위해서, 두 번째는 임신 기간 중 중복 임신을 막기 위해서,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여성이 아픈 시기에 임신하는 것을 막기 위한 목적으로 이용되었다.

6. 야생 당근

야생 당근은 잡초의 일종이다. 이 식물은 기원전 3, 4세기 경 활발하게 재배되었으며 현대에는 찾아보기 힘들다. 성관계 직후 야생 당근을 섭취하면 피임에 효과가 있다고 믿어졌으며 최근까지 사용된 방법이다. 그러나 이 피임법은 안전하지 않고 실패할 위험도 크다.

7. 물에 적신 탐폰(생리대)

탐폰은 최근에 개발된 것이 아니다. 콘돔과 마찬가지로 수천 년 전 발명되어서 세계 각지에서 쓰여왔다. 대부분의 경우 탐폰은 생리혈을 막기 위해서 사용되었지만 피임도구로 사용되기도 했다. 고대 이집트인들은 탐폰을 과즙에 적셔 임신을 막는 데에 사용했다.

8.라이솔

1900년대 초반, 라이솔은 여성 위생과 피임에 안전하게 쓰일 수 있는 약품이라고 널리 알려졌다. 하지만 과도한 라이솔의 이용은 질 내부에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

9.레몬

구연산에는 정자를 죽이는 성능이 있다. 고대 여성들은 스펀지를 레몬즙에 적셔 질에 넣었다. 이 피임법은 특히 고대 유대인 집단에서 흔히 사용되던 방식이다.

10. 블루 코호시(북미의 약초)

블루 코호시는 북미 원주민들이 사용하던 피임약이다. 이 약초는 옥시토신과 콜로사포닌이라는 두 가지 낙태성 물질이 포함되어 있어서 피임에 효과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