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에서 강아지의 목젖을 자르는 중국의 무면허 수의사 (사진 7장, 동영상)

2017년 9월 19일   정 용재 에디터

한 무면허 수의사가 길거리에서 강아지들의 목젖을 자르는 영상이 인터넷에 공개되어서 중국의 많은 동물 애호가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이 남성은 청두의 새와 꽃을 파는 시장의 좌판에서 불법 시술을 자행하고 있었다. 꽤 많은 사람들이 강아지들을 데리고 와서 시술을 맡기고 있었다.

시술 하기 전 그는 먼저 마취제를 주사한다. 그리고 그의 간호사가 강아지의 입을 열면 피 묻은 가위로 강아지가 다시는 짖지 못 하게 만든다.

이 시술은 5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고 한 건당 50에서 100위안(한화 약 8,500원에서 17,000원) 사이를 받는다고 한다.

논란이 일자 해당 남성은 자신이 수 년전 애견샵을 운영했을 때 이 수술 방법을 익혔다고 청두경제일보 기자에게 밝혔다. 기자는 이 남자와의 인터뷰 중 그가 수의사도 아니고 관련된 자격증도 없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기자는 경악을 금치 못할 가판대의 열악한 환경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수술 간에 남성이 사용하는 바늘과 도구들은 씻겨지지도 않는다. 가판 밑에는 강아지들의 피와 붕대 조각들이 널부러져 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중국에서는 공공 위생과 안전 상의 이유로 길거리에서 동물 수술을 하는 것을 법으로 금지하고 있다. 남성은 이후 가판 철거 명령을 받았고 현재 공안의 조사가 진행 중에 있다.

성대 제거 수술은 많은 견주들과 조련사들에게 잔인하고 비인간적인 행위로 여겨져 논란의 중심에 있는 시술이다. 이 수술은 동물이 짖지 못하게 만들기 위해 성대 기관의 크기를 줄이는 방법으로 행해진다. 보통 지나치게 짖는 강아지들에게 최후의 수단으로 처방되는 수술이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 사진,동영상=Chengdu Business Daily, Shanghai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