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살 딸 목욕 도와줬다고 양육권 박탈 후 사살당한 남자

2017년 9월 19일   정 용재 에디터

중국의 홀아버지가 10살 딸을 목욕시켰다는 이유로 사살 당했다.

지난 2013년 중국 매체 신문망에 따르면 화교신문 차오바오는 과거 ‘중국식 육아’가 부른 비극을 소개하고 미국에 거주하는 화교 가구에 “미국의 법률을 지킬 것”을 충고했다.

뉴욕 화교 가정위원회 브루클린 지부원인 리 지안호아 씨는 미국에 살고 있던 중국인 남성의 이야기를 전했다.

이 남성은 미국에서 노동자로 일하며 홀로 외동 딸을 길러왔다.

문제는 학교에서 교사가 10세인 딸에게 “몸을 씻는 것은 누가 도와주냐”고 질문했고, 그 대답을 ‘아빠’라고 한 것에서 비롯됐다.

학교는 즉시 경찰에 딸의 아버지를 신고했고 아동 보호국이 사건에 개입하여 남성은 재판까지 받게 된 것. 법원은 아버지와 딸의 동거를 인정하지 않았고 딸을 양부모에게 인계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남성은 판결을 납득할 수 없었고 경찰관과 아동 보호국 직원에게 식칼을 꺼내 저항했다. 결국 경찰관을 총을 꺼내 들었고 남성은 그 자리에서 사살됐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자식 뺏기는 부모가 가만 있을리가 없는데” “아빠가 너무 억울할듯 아무리 그래도 애를 입양보내냐” “딸 트라우마 생겼을 것 같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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