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영화 보면 다이어트에 탁월한 효과 있다”

2017년 9월 19일   정 용재 에디터

공포영화를 보기만 해도 살이 빠진다?

최근 MBN에서 방영중인 ‘황금알’에서는 생각보다 다이어트 효과가 크다는 ‘공포영화 시청’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출연한 심리학 박사이자 영화 평론가인 심영섭씨는 영국 웨스트민스터(Westminster) 대학교 연구진의 실험 결과를 소개하며 공포 영화를 보는 것만으로도 큰 칼로리 소모를 일으킨다고 전했다.

웨스트민스터(Westminster) 연구진은 10명의 사람을 대상으로 여러 종류의 공포영화를 본 후 신체 변화를 측정했다. 그 결과 놀랍게도 90분짜리 영화 1편을 보면 113칼로리, 많게는 184칼로리까지 소모됨을 발견했다.

심영섭씨는 이를 두고 30분 동안 ‘등산’을 한 것고 같은 효과라고 전했다.

어떻게 공포영화를 보는 것만으로 실제 등산을 30분이나 한 것 같은 효과가 나타나는 걸까?

이에 대해서 가정의학과 전문의 이선민은 “위급한 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신체 반응에서 비롯된 효과”라고 말했다.

우리 몸에 있는 자율신경계는 위협을 느끼고 긴장하면 ‘교감신경항진상태’를 활성화하는데, 이 상태에서는 입맛이 떨어지고 열량이 소모된다는 것이다.

만약 당신이 낮에 먹은 음식이 신경쓰인다면 밤에 공포 영화를 한편 보고 자는것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다음은 웨스트민스터(Westminster) 연구진이 발표한 칼로리 소비량이 높은 공포영화 10편이다.

1위 샤이닝(스탠리 큐브릭 감독·1980)
2위 죠스(스티븐 스필버그 감독·1975)
3위 엑소시스트(윌리엄 프리드키니 감독·1973)
4위 에이리언(리들리 스콧 감독·1979)
5위 쏘우(제임스 완 감독·2004)
6위 나이트메어(웨스 크레이븐 감독·1984)
7위 파라노멀 액티비티(오렌 펠리 감독·2007)
8위 텍사스 전기톱 연쇄살인사건(마커스 니스펠 감독·2003)
9위 블레어 윗치(다니엘 미릭, 에두아르도 산체스 감독·1999)
10위 알이씨(하우메 발라게로 , 파코 플라자 감독·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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