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전 ‘폭풍 다이어터’ 아내, 지금은 콜라 위에 휘핑크림을 얹어 먹어요”

2017년 9월 19일   정 용재 에디터

결혼 전만 해도 날씬했던 아내가 결혼 후 급격하게 체중이 증가했다. 이는 불과 2년 안에 벌어졌다.

지난 17일 네이트 판에는 ‘와이프가 너무 뚱뚱하고 많이 먹어서 정이 떨어집니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남편 A씨는 “지금은 160cm에 60-70kg 사이입니다. 제일 많이 쪘을 땐 70kg대였어요. 현재 아이는 없지만 아이를 가지면 더 살이 찔 것 같아 두렵습니다”라고 말문을 뗐다.

흔히들 연애하면 살이 찐다는 말이 있을 만큼 연애나 결혼을 하게 되면 이전보다 살이 조금씩 찌기 마련이다. 그런데 아내의 경우 조금 심각하다. 먹는 것에 환장하기 때문.

A씨는 “아내는 탄산음료 위에 휘핑크림을 얹어먹습니다. 콜라나 사이다 위에 얹고 크림을 살살 녹여가며 마십니다”라며 아내의 ‘식탐’을 설명했다.

“하루는 유명한 케이크 제과점에 갔는데 각자 한 조각씩 시켜 먹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화장실에 다녀오는 사이 생일케이크 사이즈 케이크를 한판을 샀고 그날 집에 가져가 하루만에 다 먹었습니다. 다음날 제가 먹으려고 보니 이미 없더라고요”

또한 햄버거는 무조건 2개씩 먹는다. 몸에도 좋지 않으니 하나씩만 먹자고 해도 소용이 없다. 또 얼마 전에는 같이 햄버거를 먹던 중 아내 쟁반에 있는 감자튀김을 A씨가 몇 개 먹자 “이럴 거면 애초에 2개 시켰다”라며 짜증을 냈고 결국 새로운 감자튀김을 사왔다.

당시에 대해 A씨는 “또 집어먹으면 또 사올까봐 너무 무서워서 더 못 집어먹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황당한 점은 결혼 전의 아내는 지금의 모습과 정반대였다는 것. 저녁 6시 이후에는 살찐다며 아무것도 안 먹던 아내였다.

하지만 A씨가 걱정할 때마다 아내는 “난 마음만 먹으면 10kg도 다 뺄 수 있다”라는 말을 한다. 물론 결혼 이후 한번도 성공한 적이 없다.

시댁과 친정 모든 곳에서 A씨의 건강을 걱정하고 있는 상황. A씨는 답답하다.

끝으로 “저희 어머니는 며느리 속상할까봐 직접 말씀은 안 하시지만 저한테는 혹시 어디 아파서 붓는 건 아니냐고 묻습니다. 좋게 말해도 안 듣고 애걸복걸해도 안 듣는데 어떡하나요?”라고 조언을 구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이런 케이스가 종종 있는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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