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의 시대에서 살아남는 법

2017년 9월 21일   정 용재 에디터

5년 후면 당신의 이력서는 구시대의 유물이 될 것이다. 당신의 잘못은 아니다. 당신이 여태것 몸담아왔고 지금도 열심히 하고 있는 일이 급속도로 ‘불필요’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세상을 이렇게 만든 범인은 바로 기계다.

소프트웨어 시스템과 컴퓨터에 의해 작동되는 로봇의 형태로 이루어진 인공지능은 이미 많은 직종을 대체하고 있고, 앞으로 더욱 많은 일들을 해낼 것으로 여겨진다. 재무 설계 기업 PwC는 2030년까지 인공지능이 미국 내 일자리의 38%를 차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 다른 무서운 사실은 2년 전 구글의 딥 마인드가 인간만큼 빠른 속도로 학습할 수 있는 로봇 알고리즘 개발에 성공했다는 점이다. 바둑기사를 바둑으로 이긴 알파고는 이 개발의 일환이다. 일자리를 AI한테 빼앗기는 것은 시간 문제다. 하지만 꼼짝없이 당하라는 법은 없다.

엘런 머스크 모델을 활용해서 직업 안정성을 확보하자.

38%의 일자리가 사라질지언정 여전히 우리에게는 남은 68%가 있다. 그렇다면 AI의 침공에 대비해서 해야할 일은 무엇일까?

도전적인 기업가 엘런 머스크에게서 그 해답을 얻을 수 있다. 엘런 머스크가 운영하는 많은 기업 중 하나인 테슬라의 운영 방식을 자세히 보면 앞으로 어떤 직업이 살아남고 어떤 직업이 사라질 것인지 알 수 있다.

테슬라는 기존의 자동차 회사와 다르다. 테슬라의 전략은 기획 구상 이후 이를 빠르게 실제 모델화 하는 방식이다 . 우선 먼저 실패를 경험하고 아직 아무도 가보지 않은 곳으로 도약하는 방식이다.

아래의 직업 단계 피라미드를 참고하자.


 1.  Known Known 직업군 (처리 해야할 문제와 해결 방법이 모두  제시된 직업군)

이 직업군은 현대 직업의 가장 넓은 부분을 차지한다. 테슬라를 예로 들자면 제조, 조립 공정에 속해있는 노동자들이 여기에 속할 것이다. 이들의 기술은 다른 회사나 다른 노동자들에 비해 별반 다를 것이 없다. 어떤 자동차 회사에서든지 제조, 조립 공정의 근로자들이 하는 일은 쉽게 예측 가능하다.

이 부류의 노동자들은 새롭고 창의적인 발상을 필요로 하지 않으며, 이들의 기술은 로봇과 인공지능에 의해 쉽게 대체될 수 있다.


 2. Known Unknown 직업군 (처리 해야할 문제는 이미 제시되었지만 해결 방법은 알려지지 않은 직업군)

다시 테슬라의 예로 돌아가면 이 직업군은 경영 분석가, 예산 전문가, 엔지니어 그리고 디자이너를 포함한다. 이들은 생산직 노동자들이 만들어내는 상품을 고안, 계획한다. 이미 알려진도전을 미지의 방법을 통해서 해결하는 직업군이다.

이 직업군은 당분간은 안전하다고 볼 수 있다.


 3. Unknown Unknown 직업군 (직접 문제를 수립하고 그에 대한 해결책도 함께 제시해야 하는 직업군)

테슬라에서는(다른 기업에서도 마찬가지이지만) 최고 경영자이자 개발자인 엘런 머스크 개인만이 이 직업군에 속한다. 엘런 머스크는 끊임없이 미지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미지의 해결책을 찾기 위해 고심한다.

디지털 결제 시스템  ‘페이팔’과 저렴한 가격의 전기 자동차 ‘모델 S’ 모두 엘런 머스크가 고안해내기 전까지는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았던 것들이다. 그는 스스로 로드 맵을 만들어 제품을 구상해서 상품화까지 이루어냈다.

이 직업군은 고위험 고수익 직종이다. 어떠한 사례 연구도 존재하지 않고 멘토도 없다. 그리고 애초에 퇴보할 곳이 없기 때문에 물러선다는 것도 불가능하다. 엘런 머스크의 경우에는 적응력이 매우 뛰어나고 시행 착오를 두려워하지 않아 이런 직업군에 특화된 문제 해결가였다.

이 직업군에 있어서 인공지능의 위협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AI가 전에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것을 개발하도록 프로그래밍 되는 것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지배적인 위치가 영원히 지속되는 것은 아니다. 한번 발명된 것은 곧 복제되기 마련이다. 아이폰이 좋은 예시다. 스티브 잡스가 아이폰을 통해 처음 스마트폰이라는 개념을 개발해냈을 때만 해도 그 이외에는 다른 누구도 감히 따라갈 수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아이폰의 성능을 따라잡는 수많은 다른 유사 제품들이 존재한다.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미지의 직업군에서 커리어를 이어나가기 위해서는 혁신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는 점이다. 항상 최정점에서 같은 수준의 능력을 선보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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