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일주일간 ‘술 파티’ 즐길 동안 방에서 굶어 죽은 갓난아기

2017년 9월 21일   정 용재 에디터

일주일 동안 집에 홀로 남겨진 갓난아기는 서서히 죽어갔다.

지난 달 18일 (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친구들과 술 파티를 즐기다가 9개월 된 갓난아이를 방치해 죽게 만든 여성이 징역 10년을 받았다고 전했다.

러시아 야로슬라블주 로스토프(Rostov) 지역 출신인 빅토리아 쿠즈넷소바(Viktoria Kuznetsova, 17)는 친구들과 사치스러운 술 파티를 계획했다.

하지만 그녀에게는 9개월 된 갓난 아기 에고르(Egor)가 있었다. 군인인 그녀의 남편은 해외로 파병을 나간 상태였기 때문에 아기를 돌봐줄 사람이 없었다.

아기를 부탁할 사람을 찾지못한 빅토리아는 아무 생각 없이 아기를 집에 두고 파티로 떠났다.

당시 빅토리아의 이웃 주민은 몇 날 며칠 아기의 울음소리가 들리다가 갑자기 들리지 않아 수상하게 생각해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방에서 차갑게 굳은 갓난아기의 시신을 발견했다. 아기의 사인은 아사였다. 아무것도 먹지 못해 굶어 죽은 것.

게다가 그녀는 경찰 조사 중 “아기를 키우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홀로 내버려 뒀다”라고 진술해 큰 충격을 줬다.

이 사건이 알려지자 수많은 사람들은 갓난아기를 방치해 죽게 만든 빅토리아에게 강력한 처벌을 요구했고, 현지 법원은 빅토리아에게 아동 방치 및 살해 혐의로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그녀의 남편 역시 큰 충격을 받고 이혼 절차를 밟는 중이라고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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