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난 지 ‘1주일’ 만에 임신한 여자친구

2017년 9월 20일   정 용재 에디터

만난지 겨우 5주, 그러니까 한달 조금 넘은 여자친구가 임신했다. 찬찬히 계산해보니 둘은 만난지 1주일 안에 가진 관계에서 아기가 생긴 것.

이는 지난 19일 네이트 판에 ‘여자친구가 임신을 했는데 정말 고민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글이다.

28살의 남성 A씨는 얼마 전 두 살 연상의 여자친구로부터 ‘임신’ 소식을 들었다. 여자친구를 사랑하기에 아이를 낳고 싶지만 문제가 조금 있다.

A씨는 “일단 제가 빚이 4천 정도 있어요. 그래서 개인회생 진행중입니다. 금지명령만 내려온 상태. 월 변제금이 얼마나 될지 모르겠지만 일단은 변호사 선임비 기본 30에다가 더 들어가니… 적지 않죠”라고 자신의 재정상태를 공개했다.

이어 “여자친구는 임신 했으니 당연히 일을 못하고요. 그럼 저 혼자 먹여살려야 하는데 여자친구 집이나 저희집이나 돈이 없어서 뭐 딱히 지원도 못 받을 것 같고요”라고 덧붙였다.

A씨와 여자친구는 아이를 꼭 낳기로는 했지만 아직 부모님께 아무런 말씀도 드리지 못했다.

A씨는 “말씀 드리기가 무섭습니다. 워낙 철없이 살고 말썽도 많이 부렸으니깐요. 무엇보다 빚이 있다는 게 너무 마음에 걸립니다. 개인회생 인가는 당연히 나겠지만 제가 혼자 먹여살리고 그럴 생각하니 걱정이 크네요”라고 말했다.

정말 솔직히 고백하자면, A씨는 A씨 혼자만의 인생도 더 즐기고 싶다. 하지만 병원에서는 여자친구의 상태에 대해 “워낙 생리도 불안정하고 몸이 좋지 않아 임신 자체가 쉽지 않은 몸이다”라고 진단해 여자친구도 아이를 낳고 싶어하는 상황이다.

A씨도, 여자친구도 정말 가진 돈이 하나도 없다. 0원이다. 아이와 함께 행복하게 살고 싶지만.

끝으로 “현실적으로 힘들지만 열심히 해보려고 하는데 참 힘드네요. 그냥 답답해서 글 써봅니다”라고 글을 마무리 지었다.

다음은 이를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이다. 팩트폭행이 대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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