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혹 우리 주변에는 초능력을 믿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이런 허황된 믿음은 사람들을 위험에 빠뜨린다.
자신이 초능력자라고 믿은 인도네시아의 한 남성은 악어들이 사는 물 속으로 뛰어들었다가 결국 죽게 된다.
사건의 주인공 수프리안토는 스스로가 “빠왕 부아야(악어를 조종할 수 있는 주술사를 뜻하는 인도네시아어)”라고 믿고 물 속으로 뛰어들었다.
수프리안토는 물 속에서 2017년 9월 15일 이곳에서 목욕 하다가 악어에게 공격 당한 아르주나(16)의 시신을 찾으려고 들어간 것이었다.
안타깝게도 그 역시 악어의 희생양이 되고 말았다.
영상 속에서 수프리안토는 물 속에서 주문 같은 것을 외우기 시작한다. 이웃의 말에 따르면 수프리안토는 악어에게 사라지라고 소리쳤다고 한다.
수프리안토는 강 중심으로 깊숙이 헤엄쳐 들어가던 중 악어에게 물려 갑자기 물속으로 끌려들어간다.
더 충격적인 사실은 이 광경을 지켜보던 마을 주민 어느 누구도 수프리안토의 행동에 놀라지 않았다는 점이다. 아마 마을 주민들도 수프리안토의 능력을 믿고 있었던 것 같다.
참혹한 광경을 지켜보던 한 남자는 “와 엄청 크다… 아이 꽉 잡고 있어요”라고 옆에 있는 여성에게 말한다.
이들은 수프리안토가 물속에서 한참 동안 안나오자 그제서야 걱정하기 시작한다.
마침내 당국은 9월 17일 수색팀을 파견해서 아르주나와 수프리안토의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서장 파딜라 줄카르나엔은 언론에 아래와 같이 보고했다.
“지난 일요일 두 사람의 시신을 찾는 데 성공했습니다. 밤 9:40분 경에 강 위를 떠다니는 수프리안토의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그의 신체는 훼손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악어에 의해서 물 밑으로 끌려들어간 뒤 산소 부족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사진으로 확인한 결과 그의 팔과 다리는 모두 멀쩡하게 붙어있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아르주나의 시신 역시 훼손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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