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침대가 ‘피범벅이’ 된 황당한 사연 (사진 4장)

2017년 9월 22일   정 용재 에디터

하루 종일 이곳저곳을 돌아다닌 뒤 아늑한 호텔방으로 돌아와 쉬는 것만큼 행복한 순간도 없다. 이 여성처럼 아닌 밤 중에 홍두깨같은 일만 당하지 않는다면 말이다.

중국 시안성의 한 투숙객들은 호텔 방에서 예상치 못한 깜찍한 손님을 맞이하게 된다.

시나 일보에 따르면 네 명의 여행객들은 밤 중에 호텔로 돌아왔을 때 베개에 이상한 얼룩이 묻어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 중 한 여성은 대수롭게 여기지 않고 침대에 앉는다. 얼마 안 있어 그녀는 가슴에서 피를 흘린 채로 비명을 질러 친구들을 놀래켰다.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이 여자는 초대받지 않은 손님에게 공격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친구가 다치게 되자 침대를 살펴본 이들은 베개 밑에 숨어있던 고슴도치를 발견했다.

황당한 일에 말문이 막힌 투숙객들은 즉시 호텔 매니저에게 항의했다. 하지만 실망스럽게도 매니저는 이들의 불평을 일축하면서 고슴도치의 존재를 부정했다.

둘 사이의 논쟁은 소동을 일으켰고 이내 공안이 출동했다.

공안이 도착해서 조사를 시작하자 손님 중 한명은 “방 안에 고슴도치가 있다고 따졌는데 매니저가 자꾸 부인했어요”라고 공안에게 호소했다.

공안은 결국 범죄 현장(?)에서 가만히 앉아있던 조그마난 범인을 발견한다. 고슴도치의 몸에도 피가 묻어있었지만 매니저는 이미 손님들이 아침에 확인했을 때는 아무 문제도 없었다면서 그들의 실수를 인정하려 들지 않았다.

또한 호텔 측은 청소부들이 매일 철저하게 방을 청소한다고 말하면서 어떻게 고슴도치가 베개 아래에서 발견된 건지 이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 사진=Si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