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눈에 반하는 일이 가능한 이유

2017년 9월 22일 정 용재 에디터

첫 눈에 반하는 경험은 우리 모두에게 익숙하다. 전혀 모르는 두사람이 순식간에 서로에게 100%의 사랑과 확신을 느끼는 일은 드라마나 영화의 단골 소재이기도 하다.

하지만 첫 눈에 반하는 것이 진정한 사랑이 될 수 있을까? 인사 한 번도 나눠보지 않은 두 사람이 눈이 맞아서 앞으로의 미래를 함께 그려나간다는 일이 가능할까? 과학자들에 따르면 정답은 “그렇다”이다.

연구 결과, 낭만적인 사랑이 긍정적인 환상에 기인한다는 사실이 증명됐다. 인간의 이러한 사고 방식의 배후에 존재하는 과학적 이론은 ‘편견’에서 파생한 논리다. 사람을 첫 눈에 판단할 수는 없다고들 이야기 하지만 사실 우리는 항상 다른 이들을 첫 번째 만남에서부터 판단한다.

미모를 선한 인격과 연결 시키는 두뇌의 기능을 ‘매력의 후광’이라고 표현한다. 물론 이는 우리가 편견, 상상 그리고 섣부른 가정으로 사랑의 감정을 갖게 된다는 것을 의미하지만 이 역시 나름 진지하고 깊은 감정이다.

이 세상에는 두 가지 부류의 사람이 있다. 첫 사랑을 믿는 이와 믿지 않는 이. 만약 당신이 전자라면 첫 눈에 사랑에 빠지는 이유에 대해서 제대로 알아둘 필요가 있다. 단순히 위에서 언급한 ‘매력의 후광’ 때문에 첫 사랑에 빠지게 되는 것은 아니다. 외모적인 부분 이외에도 당신의 경험이나 생각이 원인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서 우리는 전 여자친구를 연상케 하는 사람이라든지 그리운 옛 친구의 느낌을 가진 사람에게 반한다. 사랑은 그저 무의식적인 감각에 불과한 것이다.

인상 형성은 무의식이 외모와 같은 외적인 요소를 해석하는 방법을 일컫는 심리학적 용어다. 인간은 외모와 내면의 성격을 연결 시켜라는 성향이 모두에게 있다.

그렇다면 반한다는 게 어떤 것인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비록 지금까지 알아본 바에 따르면 첫 눈에 반한다는 것은 운명의 상대를 만났다고 뇌가 우리를 속이는 것일 가능성이 크지만, 아래의 리스트들을 참고한다면 진정한 사랑을 좀 더 쉽게 찾아낼 수 있을 지도 모른다.

1. 그 사람을 보기만 해도 설렌다

2. 당신이 바라는 건 그 사람의 관심뿐이다.

3. 평소 생각하던 ‘이상형’이 완전히 틀렸다. 그 사람에게 평소 당신이 중요하게 생각했던 매력이 없다는 것은 전혀 중요하지 않다.

4. 그 사람 생각을 멈출 수 없다.

5. 낭만적인 감정이 이성을 지배한다.

6. 그 사람과 함께 시간을 보낸다는 것이 마치 엄청난 일처럼 느껴진다.

7. 그 사람과의 연애가 인생 최고의 관계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8. 앞으로 함께할 순간들이 머릿속에 그려진다.

9. 그 사람에게 끌리는 것을 부정할 수 없다.

10. 그 사람의 모든 것이 알고 싶다.

사랑하냐 사랑하지 않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운명의 상대를 찾기 위해서 지금까지 알아본 것들을 다시 한번 정리해보자.

1. 첫 눈에 반하는 것 역시 진정한 사랑이다.

만약 누군가에게 반하게 됐다면 애써 부정하려고 들지 말라. 당신의 감정이 착각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는 확신만 든다면 한번 해보자!

2. 이별을 두려워하지 말자.

한때 그 사람을 운명의 상대로 생각했다고 할지라도 관계가 끝났다고 생각되면 지체 없이 헤어지는 것이 맞다. 그렇다고 당신이 그 사람을 진심으로 사랑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게 아니다. 단지 그 관계가 “영원히 행복하게” 지속될 관계는 아니었을 뿐인 것이다.

3. 누군가가 ‘필요’한것과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은 다르다.

때때로 단순히 외로운 탓에 사랑에 빠졌다고 착각하는 경우가 있다.

4. 당신이 반했다는 숨길 수 없는 신호들이 있다.

상대에게 첫 눈에 반했다고 생각한다면 다른 사람과 한번 상담해보자.

5. 마음의 상처를 입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자.

앞 일이 어떻게 될지 너무 걱정하면 안 된다. 만약 누군가와 진정으로 행복한 미래를 함께할 수 있겠다고 생각한다면 일단 저지르고 보는 게 좋다. 만약 잘 될 운명이었다면 시간이 흐를수록 행복해 질 것이다. 하지만 반대로 잘 못 될 운명이었다면 인생의 경험으로 넘기면 된다. 인생은 후회하기에는 너무 짧다. 특히 진정한 사랑이 찾아올 지도 모르는 경우에는 더욱.

6. 가장 중요한 것. 당신의 직감을 믿어야 한다.

마음 속에서는 상대방에 대한 확신이 들지라도 왠지 모르게 직감 상 신중함을 늦추지 말아야할 것 같다면 잠시 망설이는 것도 나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