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먹기 전 손을 ‘반드시’ 씻어야 하는 이유

2017년 9월 25일   정 용재 에디터

밥을 먹기 전에는 항상 깨끗하게 손을 씻자.

최근 페이스북 계정 ‘Donna Gill Allen’에는 손에 얼마나 많은 세균이 번식하고 있는지 확인해 본 실험 사진이 올라와 누리꾼들에게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 속에는 3개의 식빵이 나눠 담긴 봉지가 보이며, 봉지에는 각각 ‘Controlled(대조군)’, ‘Clean hands(깨끗한 손)’, ‘Dirty hands(더러운 손)’이라는 표시가 되어있다.

‘대조군’ 식빵은 포장지에서 바로 꺼내 손을 대지 않은 식빵이며, ‘깨끗한 손’이라고 적힌 식빵은 손을 깨끗하게 씻은 후 만진 식빵, ‘더러운 손’ 식빵은 손을 씻지 않은 더러운 손으로 만진 식빵이다.

이들은 다른 조건의 식빵을 모두 비닐 팩에 밀봉한 후 며칠을 지켜봤다.

그 결과 대조균 식빵과 깨끗한 손 식빵에는 큰 변화가 없었던 것에 비해 ‘더러운 손’으로 만진 식빵에는 검푸른 곰팡이가 잔뜩 피어났다.

곰팡이로 부식된 식빵은 색 뿐 아니라 형체까지 일그러져 있었다.

이 실험을 진행한 도나 길 앨런(Donna Gill Allen)은 미국 노스캐롤리아나 지역의 초등학교 교사로, 자신이 가르치는 아이들에게 ‘손에 얼마나 많은 세균이 사는가’를 알려주기 위해서 이 실험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그는 “매번 손 씻으라고 해도 아이들은 왜 그런지 이유를 잘 몰라 따르지 않는 경우가 잦았다”며 “이렇게 보여주면 교육 효과가 좋을 것 같아 식빵으로 실험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한편, 실제로 우리의 손에는 식중독, 피부염, 호흡기 질환 등을 일으키는 세균들이 존재하며, 전문가들은 되도록 손으로 얼굴을 만지지 말 것과 세안 전 비누로 손을 깨끗이 씻을 것을 권하고 있다.

온라인 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사진 = facebook ‘Donna Gill Allen’,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