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리필 고깃집에서 쫓겨난 여고생들, 그 이유는?

2017년 9월 25일   정 용재 에디터

무한리필 고깃집에 갔던 여학생들이 주인에게 쫓겨났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무한리필집에서 쫓겨났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누리꾼들에게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자신을 고등학교 여학생으로 소개한 글쓴이. 글쓴이는 “친구 10명과 함께 무한리필집을 갔다”며 “혹시나해서 가게에 먼저 전화해 허락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 고깃집은 샐러드바를 함께 운영하는 곳이었고, 무한리필을 할 경우에는 1인당 1만 2,900원, 샐러드바까지 포함하면 1만 8,900원이었다.

11명 전원이 샐러드바를 포함한 가격으로 결제했다는 글쓴이. 그는 “계산을 하고 고기를 먹는데 질이 너무 떨어지더라”며 “누린내도 심해서 한 테이블당 4인분도 안먹었다”고 말했다.

원하던 고기를 배부르게 먹지 못한 글쓴이와 친구들은 샐러드바라도 이용하려 음식을 접시에 담았다.

그때 갑자기 튀어나온 사장이 왜 샐러드바를 이용하냐며 친구들을 막기 시작했다.

글쓴이는 당황하며 “우리는 샐러드바 가격까지 결제했다”고 항의했지만, 사장은 “단체 손님은 샐러드바 이용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가져간 접시까지만 먹고 더 먹지 말라”고 강요하기도 했다.

그러자 글쓴이는 “그럼 가져간 접시도 먹지 않을 테니 샐러드바 이용 금액을 환불해달라”며 “고기도 질이 떨어져서 얼마 못 먹었으니 그것도 환불해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사장은 소리를 지르며 “안된다”고 말했고, 한참 동안 이어지던 실랑이는 글쓴이의 친구가 “구청에 신고하겠다”고 말하면서 끝이 났다.

사장은 결국 6천원을 돌려줬고, 글쓴이와 친구들에게 “재수 없는 손님 때문에 장사하기 싫어진다”고 말했다.

결국 친구들과 함께 가게를 나온 글쓴이는 “그렇게 쫓겨나듯이 나왔다”며 “지역은 대구인데 구청에 신고할 수 있냐”고 말하며 글을 마쳤다.

이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여기가 어디냐” “어린 학생들이라고 막 대했네” “장사 접어라”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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