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죄 혐의 논란 있었지만 ‘복귀한’ 남자 배우 3

2017년 9월 27일   정 용재 에디터

“어? 저 사람…”

드라마를 보는데 자꾸만 화면 속 연예인의 과거가 떠오른다. 성추행, 성폭행. 한때 이 끔찍한 단어들은 그들의 ‘연관검색어’였다. 어쩌면 지금까지도.

스타를 한 순간에 바닥으로 무너뜨리는 성범죄 혐의 논란.

특히 성범죄의 경우 강제로 이뤄진 것인지 합의에 의한 것인지가 증명하기가 어려워 사실여부를 가리는 것이 매우 어렵다는 점 때문에 무혐의를 받았다 한들 한번 스타들에게 씌인 ‘성범죄 혐의’ 타이틀은 쉽게 회복되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 복귀에 나선 스타들이 있다.

1. 박시후

최근 KBS ‘황금빛 내 인생’으로 지상파 방송에 돌아온 박시후.

그는 5년전 연예인 지망생 A(22)양을 강간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고소당했다.

A양은 지인의 소개로 박시후와 술자리를 가진 후 정신을 잃었고, 깨어나 보니 박시후의 집에서 강간을 당한 뒤였다고 주장했다. 약 한 달간 진행된 경찰 조사 이후 박시후와 A 양 측 쌍방이 합의하면서 박시후의 사건은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스캔들 다음 해인 2014년 KBS 2TV ‘골든 크로스’로 복귀를 시도했지만 시청자들의 거센 반발에 무산됐다.

이후 2년 만인 지난해 박시후는 케이블 OCN ‘동네의 영웅’을 통해 연기활동에 복귀했지만 당시에도 여전히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았다.

2. 엄태웅

엄태웅은 지난해 8월 A씨로부터 “일하던 마사지 업소에서 고객으로 찾아온 엄태웅에게 강간을 당했다”며 피소됐지만 A씨와 마사지 업소 업주 B씨가 엄태웅의 금품을 갈취할 목적으로 결탁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혐의를 벗었다.

엄태웅은 경찰 조사 과정에서 “강간도, 성관계도 없었다. 마사지만 받은 게 전부”라고 진술했지만 결국 성매매 사실을 인정하며 벌금 100만 원을 물게 됐다.

이 과정에서 엄태웅은 직접 마사지 업소에 연락해 A씨를 찾은 것으로 밝혀져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

논란 이후 엄태웅은 활동을 잠정 중단했으나 최근 김기덕 감독과 함께한 영화 ‘포크레인’을 통해 스크린에 컴백했다. 심지어 영화 속에는 엄태웅이 연기한 극중 인물의 성매매 장면이 있어 더욱 논란이 인 바 있다.

3. 이민기

이민기는 성범죄 혐의 논란 3년 만에 내달 9일 첫 방송 예정인 tvN 새 월화극 ‘이번 생은 처음이라’로 복귀한다.

이민기는 지난해 2월, 당시 전역을 3주 앞두고 지인들과 부산의 한 클럽에 갔다가 여성 A씨를 만났다. 이후 A씨는 이민기 일행을 성폭행 및 집단 성추행 혐의로 신고했다.

하지만 경찰 조사에서 합의하에 이뤄진 관계라고 진술을 번복했고 이민기는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온라인 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 사진 = 방송화면 캡처 및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