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엄마가 흘린 음료수 ‘무심코’ 대신 닦은 여고생에게 생긴 일

2017년 9월 27일   정 용재 에디터

다른 사람의 어려움을 묵묵히 자신의 일처럼 도와준 어느 여고생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5일(현지 시간) 필리핀 매체 키커데일리는 19일 대만 가오슝으로 향하던 한 버스 안에서 일어난 훈훈한 이야기를 소개했다.

이날 버스에 탄 한 여고생은 아이를 안은 엄마가 음료수를 흘리고 당황해하자 주저 없이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당시 엄마는 한 손에는 아이를 들고 한 손에는 음료수를 힘겹게 들고 있는 상태였다. 그리고 실수로 음료수를 쏟고 말았다.

당황한 엄마는 흘린 음료수를 닦으려 했지만 아이를 안고 있어 상황이 여의치 않았다.

이때 엄마가 당황해하는 모습을 본 한 여학생이 다가와 아무 말 없이 버스 바닥을 깨끗하게 닦기 시작했다. 이내 정리가 되자 학생은 엄마가 고맙다는 인사를 제대로 하기도 전에 사라지고 말았다.

이날 학생의 도움에 크게 감명받은 아이 엄마는 이날 있었던 일을 SNS에 올려 모든 이들에게 알렸다.

해당 사연은 공개되자마자 큰 눈길을 끌었고 결국 얼마 후 버스 CCTV를 통해 여고생의 신분이 확인됐다.

또한 이를 알게 된 한 태양 에너지 회사에서 여고생에게 스카우트 제의를 하기까지.

회사 대표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우리 회사에서 일해줬으면 좋겠다”며 “예의 바른 행동과 웃는 얼굴이 참 인상 깊었다”고 여고생을 스카우트한 이유를 전했다.

온라인 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 사진 = TV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