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젊은 사람들은 모르는 대한민국 사건사고 3가지

2017년 9월 27일   정 용재 에디터

대한민국은 그동안 수많은 사건 사고들을 겪어왔다.

2014년 4월 16일 전라남도 진도군 관매도에서 ‘세월호’가 침몰해 전체 승객 476명 중 304명이 죽거나 실종되었으며 2017년 3월 29일에는 인천광역시 연수구 동춘동에서 고등학교를 자퇴한 김모양이 초등학교 2학년 여학생을 유괴, 살해한 충격적인 사건도 있었다.

그렇다면 1990년대에는 어떤 사건사고들이 있었을까?

요즘 젊은 사람들은 모르는 대한민국의 1990년대를 뒤흔들었던 사건사고들을 살펴보자

1. 지존파 살인사건

1993년 부유층에 대한 증오를 행동으로 나타내자며 조직을 결성한 지존파. 이들은 1993년 7월 충청남도 논산시 두계역 부근에서 퇴근 하던 23세 여성을 납치하여 집단 성폭행 후 살해, 암매장했다.

그들은 1993년부터 1994년까지 5명을 연쇄살인했는데 그 수법이 매우 잔인했다. 공영방송 앵커들조차 이들의 범죄를 전하며 말을 더듬으며 차마 전할 수 없다는 표현을 반복할 정도.

이들은 자신들의 범행 동기를 불평등한 사회 구조로 돌렸지만 이들이 살해한 사람들의 대부분이 평범한 소시민이었다.

지존파 중 한명인 김기환은 인터뷰에서 “더 죽이고 싶었는데 지금 못 죽여서 한이 맺힌다. 내가 MBC 한 번 가 보려고 했는데 못 가게 되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지존파 전원 사형이 선고되었으며 1995년 11월 2일 조직원 모두가 사형에 처해졌다.

2. 신창원 탈옥 사건

1989년 3월 28일 후배 4명과 강도를 하다 집주인을 살해하며 강도살인죄로 무기징역을 받은 신창원. 그는 부산교도소에서 복역하던 중 1997년 1월 탈옥한다.

그는 2년 6개월동안 빈집들을 털며 훔친 현금으로 도망다녔으며, 도망다니는 동안 체포 직전에 경찰의 추격을 따돌린 것만 6번이었다.

그를 잡기 위해서 97만여 명의 인원이 동원되었으며, 전국 6개 지역 지역 경찰청에 수사본부가 설치되었다.

당시 신창원의 현상금은 5천만원이 넘어,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래 사상 최고액 현상금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는 결국 1999년 7월 16일 전라남도 순천시 연합동에서 가스 수리공 김영군 씨의 신고로 체포되었으며, 김영군 씨는 이 공로로 경찰관으로 특채되었다고.

3.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1995년 6월 29일에 발생한 한국 최악의 건축물 붕괴사고. 6.25 전쟁 이후 가장 큰 인명 피해를 안긴 사고라고 한다. 세계 건물 붕괴 관련 참사 중 사망자가 10번째로 많은 참사라고도 알려졌다.

특히 붕괴의 원인이 부실공사로 밝혀지면서 대한민국 안전불감증의 대표적인 사례가 되었다. 세계의 건축가들이 “눈으로 직접 보고도 믿을 수 없다. ‘외부의 충격 없이’ 붕괴된 모습이 이렇게도 처참하다니 말도 안 된다’고 말했을 정도.

부실공사라는 원인이 밝혀지기 전 일부 외신에서는 외부의 충격 없이 저런 형태로 붕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북한에 의한 테러 가능성을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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