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피아가 직접 제작하고 출연해 시청률 100% 찍은 드라마

2017년 9월 28일   정 용재 에디터

마피아 드라마에 정말 마피아가 나온다면??

지난 4월,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는 실제 마피아들이 출연해 연기한 드라마 ‘스펫츠’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2004년 러시아에서는 전문가들을 뜻하는 ‘스펫츠’의 촬영이 진행된다. 1980년대 마피아들의 차 강탈 사건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스펫츠.

문제는 이 드라마가 마피아들이 직접 드라마를 제작한다는 것이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사람들은 깜짝 놀랐고, 드라마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을 쏟아냈다.

이 드라마를 제작한 마피아 두목 비탈리 도묘치카는 교도소에서 마피아 드라마를 보다가 현실과는 다른 이야기에 분노를 터뜨렸고, 이에 직접 마피아 드라마를 제작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 드라마를 위해서 자신의 사비까지 지원하며 모든 노력을 쏟았다.

드라마가 촬영 되는 동안 현장 스태프들은 항상 두려움에 떨었다. 배우들의 어색한 연기에 NG가 나도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었다고.

경찰들이 방영 반대 시위까지 벌인 이 드라마는 결국 그해 12월 방영됐다. 이 드라마는 시청자들의 엄청난 반응을 이끌어냈고, 시청률이 무려 100%에 가까운 기록을 내며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대부분의 시청자들은 이 드라마를 통해서 마피아의 진짜 모습을 알게됐다고 평했다.

하지만 드라마 촬영 기간 동안 배우 10명이 체포됐으며, 심지어 배우 한 명은 다른 마피아 조직원에게 피살되기도 했다.

한편, 드라마를 제작한 비탈리 도묘치카는 현재는 마피아 조직에서 은퇴했으며, 현재는 러시아 곳곳에서 강연 활동을 하고 있다.

온라인 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사진 =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