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랑 맞춘 ‘커플티’ 입고 전여친이랑 데이트한 남자친구

송시현 기자 2017년 9월 28일 입력
						
						

“전남친의 프사가… (당혹)”

며칠 전까지만 해도 나에게 다시 만나자고 매달리던 그였지만, 이제는 전여친을 만난단다. 심지어 나와 사귈 때 맞춘 ‘커플티’를 입은 채 잘도 놀러다니는구나.

이는 최근 팟캐스트 ‘김미려, 심진화의 연애 말고 결혼’에 소개된 사연으로 헤어진 전남친이 전여친과 다시 사귀는 것을 알게 된 A씨의 이야기다.

사실 두 살 연하의 전남친은 A씨와 그저 친한 누나 동생이었다. 그러나 전여친, 그러니까 지금의 현여친과 만나는 도중 A씨에게 호감이 느꼈고 이로 인해 이른바 ‘환승이별’을 감행했다. 3년 만난 여자친구였지만, 그는 주저없이 A씨를 택했다.

사귄지 1년 반쯤 되었을까. 결혼 얘기가 슬슬 나왔지만 종교 문제부터 경제적인 문제까지 생각지 못한 문제로 갈등을 겪으면서 둘은 결국 헤어졌다.

하지만 헤어진 후에도 전남친은 끊임없이 A씨에게 연락해 다시 만날 것을 요구했고 이는 협박 아닌 협박으로까지 이어졌다.

그런데 어느날. 전남친의 카톡 프로필이 이상했다. 어떤 여자와의 다정한 셀카였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그 여자는 전남친이 A씨와 사귀기 직전에 만난 전여친이었다.

이들은 결국 다시 만난다고. 하하하.

다시 사귄다는 사실도 놀라웠지만 심지어 프사 속 전남친이 입고 있는 옷은 A씨와 맞춘 커플티였다. 그 옷을 입은 채 지금의 여자친구와 수영장에 놀러가 찍은 사진을 프사로 걸다니.

지금의 여자친구에게도 무례한 행동이 아닐까. 결국 A씨는 전남친의 번호 및 카톡을 모두 삭제했다.

A씨는 “물론 나와 사귈 때도 그 남자와 환승을 한 거지만. 떠날 때도 그렇게 떠나다니 이 더러운 기분”이라며 씁쓸함을 드러냈다.

제 버릇 못 고친다더니, 그 남자. 환승이 취민가보다.

꽃돼지윤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 사진 = 픽사베이 및 게티이미지뱅크(해당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