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0명이 사망했다”는 사이비 종교 집단자살 사건

2017년 9월 28일   정 용재 에디터

사이비 때문에 약 1000명이 사망한 집단 자살 사건이 발생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사이비가 위험한 이유”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누리꾼들에게 큰 화제가 되고 있다.

1978년 11월 18일 남아메리카 가이아나 존스 타운에서 사이비 종교 인민사원들의 집단 자살 사건이 발생했다.

제임스 워런 존스가 창시한 ‘인민사원 완전 복음 그리스도교회’는 1974년 남아메리카 가아이나의 토지를 구입해 이곳에 마을을 꾸리고 정착했다.

이곳에서 존스는 미국 사회에 기독교롤 ‘자본주의 제국주의’라 비난하고 자신을 신격화했다. 또한 신도들의 탈출을 막기 위해서 마을 밖으로 나가면 독사와 원주민들이 있다고 협박하며 감시까지 시켰다.

결국 존스 타운에 갇혀있는 신도들의 안전을 염려한 미국 본토 가족들의 항의로 한 하원의원이 진상조사를 위해 존스 타운을 찾았다.

조사단이 조사를 하러 오면서 존스 타운은 뒤숭숭해졌고, 집으로 돌아가겠다는 사람들이 늘어나자 존스는 돌이킬 수 없는 명령을 하고 만다.

약 900명의 신도들에게 독약을 마시고 자살하라고 명령한 것.

그러자 많은 사람들이 순순히 존스의 말에 따라 자식들에게 독을 먹인 후 자신도 독을 마시고 자살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협박과 위협에 의해서 신도들이 억지로 독극물을 마셨다는 증언도 있따.

신도 중 3분의 1이 16살 아래 어린이들이었고 뒷걸음질 치는 어린이들을 붙잡은 임원들이 강제로 독극물을 먹였고, 이 모습을 본 부모들도 어쩔 수 없이 스스로 독극물을 마신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자살을 지시한 존스 역시 머리에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다. 그 역시 자살한건지 아니면 교단 간부들에 의해 살해됐는지는 불분명하다.

한편, 이 사건은 굉장히 유명한 학살사건이기 때문에 서구 쪽의 만화 대부분에서 가상의 사이비 종교 소재로 사용되고 있으며, 2017년에 출시된 아웃라스트 2 역시 이 사건에서 모티브를 얻었다고 밝혔다.

이 사건을 접한 누리꾼들은 “공포게임 아웃라스트2 모티브..” “저 사건 이후로 Drinking the kool aid라는 관용어구가 생겼죠”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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