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하고 예쁜 여자친구가 ‘야동’ 보는 걸 알고 공황장애 온다는 남자

2017년 9월 28일   정 용재 에디터

“여친이 야동을 본대요…”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여친이 야동 보는 걸 알고 공황장애가 온다는 서강대남’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이는 지난 26일 서강대학교 대나무숲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라온 제보로, 남학생 A군의 고민이었다.

“저에게는 귀엽고 착한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얼마 전 제 여자친구가 야동을 보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A군은 여자친구가 야동을 본다는 사실에 적잖은 충격을 받은 듯 했다. 한동안은 아무것도 손에 안 잡히고 공황장애에 걸린 것처럼 마음이 어려웠다는 A군.

이어 “물론 여자라고 보면 안 되는 건 아닌 것을 알지만 이토록 귀엽고 착한 제 여자친구가 야동을 볼줄은. 꿈에도 상상하지 못했기 때문에 충격이 컸습니다”라고 말했다.

A군은 이에 대해 여자친구와 대화를 나눴고 여자친구는 다신 야동을 보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하지만 A군은 여전히 의심스럽다. 어떻게 매일 보던 것을 하루 아침에 끊을 수 있냐는 것.

A군은 “이러다 야동을 본 것을 또 다시 알게 되면 실망감과 좌절감이 클 것 같습니다. 성적차별 의도는 전혀 없습니다. 여자친구는 그냥 재미로 본다고 하고 보면서 어떠한 행위도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A군의 마음은 불편하다. 그는 “대부분의 남성들에게는 야동이 자위행위를 위한 수단으로 여겨질 거라고 생각하는데 여성은 그렇지 않은가요? 그저 심심해서 재미로 매일 야동을 보는 거 상식적으로 납득되나요? 야동을 보시는 여성분들은 어떤 생각을 하며 즐기시나요?”라고 질문을 던졌다.

그가 최종적으로 조언을 구한 것은 여자친구와의 ‘야동’ 사건을 두고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 또한 단순히 야동을 시청하는 것이 가능한지에 대해서였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어땠을까.

한편, 해당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온라인 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 사진 = 서강대학교 대나무숲 페이스북 및 방송화면 캡처(해당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