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니즘’을 외치는 연예인들이 화제다.
페미니즘은 성차별적이고 남성 중심적인 시각 때문에 여성이 억압받는 현실에 저항하는 여성해방 이데올로기를 말한다.
해외 연예인 중에는 엠마 왓슨, 스칼렛 요한슨, 나탈리 포트만 등이 페미니스트로 유명하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연예인 중에는? 지금부터 알아보자.
1. 김혜수
배우 김혜수는 지난 2월 공식 석상에 ‘WE SHOULD ALL BE FEMINIST(우리는 모두 페미니스트가 되어야 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티셔츠를 입고 등장한 적이 있다.
또한 지난 2014년 영화 ‘차이나타운’ 제작보고회에서는 “요즘 한국 영화 시장에 여성이 주체가 되는 한국 영화를 찾아보기 힘들다. 비중이 있어도 남자 캐릭터를 보조해주는 기능적인 영향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라고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2. 티파니
지난해 이화여자대학교 학생들은 평화시위현장에서 경찰에 맞서 걸그룹 소녀시대의 데뷔곡인 ‘다시 만난 세계’를 한 목소리로 불러 화제가 된 바 있다.
이에 대해 멤버 티파니는 “소녀시대로서 자랑스러운 순간이었다. 지금은 페미니스트들의 시대고, 여성이 다른 여성에게 힘을 실어주는 메시지가 중요한 시기인 것 같다. 우리 노래가 그런 역할을 한 것 같아 기쁜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3. 공효진
지난해 영화 ‘미씽: 사라진 여자’에 출연한 배우 공효진은 “일할 땐 페미니스트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여성 감독들과 일을 많이 했는데, 그 현장을 보면서 느낀 것들이 쌓여서 그렇게 된 것 같다. 여성 감독들의 힘이 약해 보일 때가 있다. 그런 느낌을 받을 때 화가 난다. 감독은 선장이고 수장인데 감독이 여성인지 남성인지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현재 한국영화 현장은 남자들이 분위기를 만든다. 여자들이 만드는 분위기가 아니다”고 설명했다.
4. 문소리
문소리는 지난 23일 대한극장에서 열린 ‘여배우는 오늘도’ gv현장에서 “한국 사회가 나를 페미니스트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문소리는 이날 “대학 내내 페미니즘 동아리, 여성운동하는 선배들을 피해다녔다. 하지만 대한민국에서 살아가면서 이 사회가 나를 페미니스트로 만들었다. 안 될 수가 없었다”며 “남편에게도 페미니스트라고 고백했다”고 말했다.
이어 “어느날 보니 페미니스트로 만들어놨더라. 어떤 성만 옹호하고 혐오하는 것이 아닌 정치, 경제, 사회, 문화적으로 차별을 반대하는 것”이라며 “페미니즘 말에는 페미에서 온 거니 여성적인 뜻을 담고 있지만, 지향하고자 하는 건 남성, 여성을 떠나 차별을 반대하는 거니 자연적으로 그쪽으로 가더라”고 밝혔다.
5. 한예리
지난 5월 서울시 서대문구 방송예술교육진흥원 아트홀에서는 제 19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기자회견 및 위촉식이 열렸다.
이날 참석한 한예리는 “여성 영화인으로서 고민들이 있었는데 그 해답은 단순했다. 여성 영화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그 외침에 대답하는 게 페미니스트로서 해야 할 일이 아닌가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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