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락시장에 있다는 ‘영상제작실’들의 진짜 정체는?
지난 20일 SBS 뉴스는 서울 가락시장 맞은편 먹자골목에 생긴 노래방들이 사실은 불법 성매매 업소들이라는 사실을 전했다.
2~3년 전부터 생기기 시작한 노래방들. 지금은 ‘노래방 거리’가 되버렸다. 거리의 건물마다 들어차 있는 노래방. 하지만 이들 중 상당수는 성매매까지 하는 불법 노래방들이다.
주변 상인들은 주택가에 노래방 정도가 아니라 여기가 부산 이런데서도 유명하다고 주택가 구석구석에 노래방이 전부 들어찼다”고 전했다.
이들은 대낮에서 호객행위를 하며 경쟁적으로 행인들에게 달라붙는다고 한다.
게다가 이들은 노래방 간판에 ‘영상제작실’이라고 써놓아 각종 행정처분까지 피하고 있다. 영상제작실은 원래 손님이 노래를 부르면 이를 녹음해 CD나 파일로 만들어주는 곳이다.
보통 노래연습장은 성매매가 적발되면 영업정지 한 달, 두번째는 영업정지 두 달, 세 번 째는 폐업 처분을 받게 되는데, 영상제작실로 업종을 변경하게 되면 이런 행정처분을 피할 수 있다.
즉 단속에 걸린 업주들이 영상제작실로 업종만 바꿔 성매매 노래방 영업을 이어가는 것이다.
한편, 가락시장의 주변 상인들은 점점 증가하는 성매매 업소들로 인해서 먹자골목이 성매매 골목이 되어간다며 걱정하고 있다. 제도적인 빈틈을 이용하는 업소들을 단속하기 위한 강한 대책 마련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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