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 가방에서 비X그라 발견했는데요…”

2017년 9월 29일   정 용재 에디터

“인생선배님들. 바람 증거 잡는 법 좀 알려주세요”

최근 네이트 판에는 신랑가방에서 비아그라를 발견한 한 아내의 글이 올라왔다. 그녀는 현재 남편과 계획하에 임신을 준비하고 있었다.

아내 A씨는 “원래 저희는 휴대폰이나 가방 등 개인 물건은 절대 서로 안 봐요. 근데 최근 임신을 준비하면서 신랑한테 담배를 끊었으면 좋겠다고 했고 신랑도 이번에 금연을 하기로 했죠”라고 말문을 뗐다.

그런데 문제의 그 날, 퇴근하고 돌아온 남편에게선 담배 냄새가 났다. 금연이 힘들다는 것은 잘 알고 있기에 이해했다.

신랑이 샤워하러 간 사이, 난생 처음으로 남편의 가방을 들여다봤다. 아니나 다를까 담배가 있었다.

남편이 안쓰럽다고 생각할 찰나, 웬 약을 발견하게 된 A씨. 비아그라의 일종이었다. 순간 당황한 마음에 A씨는 약 이름만 외우고 후다닥 가방에 도로 넣었다.

A씨는 “나중에 찾아보니까 누X그라 전문의약품이었어요. 그럼 의사 처방을 받아서 샀다는 말인데… 그 이후로 완전 모든 게 의심되서 미치겠네요. 당연 바람핀 거라면 고민없이 이혼할 생각이에요”라고 말했다. 그녀는 남편의 가방에서 발견된 제품으로 남편의 외도를 의심했다.

이후 혹시나 외도에 대한 증거가 있을까 남편을 주시한 그녀. 하지만 원래 잠금을 해놓지도 않았던 휴대폰을 보고 있자니 정말 깨끗했고 최근 한달만 떠올려도 늦게 오거나 의심할만한 일이 전혀 없었다.

A씨는 “성매매를 다닌다면 카드값이나 현금이나 지출이 늘었을 텐데 딱히 느껴질 정도로 차이나는 것도 없었어요. 근데 처음 본 날은 약이 8개였는데 3일 뒤쯤 다시 보니 하나 줄었더라고요. 7개로. 그 날도 아침부터 퇴근까지 전혀 일 말고는 뭐가 없었어요. 뭐죠? 뭘까요?”라고 말했다.

이어 “여자가 생기면 좀 외모를 신경쓸 것 같은데 그건 또 아니에요. 평소처럼 그냥 대충 해다니는 것 같고 제가 아는 신랑성격상 계집질 할 스타일도 아니고 멀티가 안 되고 거짓말이 티가 나서 그럴 성격도 못 되는데… 이건 뭐 모를 일이긴 하죠. 남자가 뭐에 미치면 사람이 바뀔 수도 있으니”라고 말했다.

하나 확인을 안 해본 것이 있다면 신랑의 차다. 최근 한 1년은 신랑의 차를 타본 적이 없기 때문.

A씨는 “같이 이동할 땐 제 차가 연비가 좋아서 항상 제 차만 탔거든요. 차에 뭔가 흔적이 있겠죠. 세컨폰이 있다거나? 아님 그 약이 어떤 다른 효과를 보려고 복용하는 경우가 있나요? 전 정말 이런 부분은 잘 몰라서요. 아니면… 바람이 맞다면 어떻게 증거를 잡죠? 조언 부탁드립니다”라고 글을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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