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을 방치한 소년이 ‘실명’하게 된 사연 (사진3장)

2017년 10월 11일   정 용재 에디터

우리의 눈은 신체에서 가장 소중한 기관 중 한 부분이며 눈에 이상이 생겼을 경우에는 곧바로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사실은 몇 번을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최근 중화권 뉴스 사이트 밍파오에서는 각막에 난 상처를 방치했다가 실명의 위기에 처하게 된 대만의 한 소년의 안타까운 사연이 소개되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소년은 친구와 놀던 중 각막에 손상을 입었지만 그도 그의 부모도 이를 심각하게 여기지 않고 그대로 방치했다고 한다.

소년은 각막이 손상된 상태로 수영을 하고 심지어는 시력 교정용 렌즈를 착용하기까지 했다고 전해진다. 결국 소년의 눈은 오염된 물에서 전염된 두 종류의 박테리아에 감염되어 각막 궤양에 걸리게 된다.

소년의 부모는 서둘러 소년을 데리고 병원을 찾았지만 이미 사태는 생각보다 훨씬 더 심각한 지경에 이른 이후였다. 2 주 간 지속된 치료에도 불구하고 궤양은 나을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설상가상으로 박테리아 균이 각막의 상처를 파고들어갈 위험까지 있었다. 의료진은 소년의 눈을 보호하기 위해서 3 개월 동안 치료를 지속했지만 소용 없었다. 결국 소년은 시력이 0.02까지 감퇴되었다. 이는 사실상 완전한 시력 손실을 의미했다.

담당 의사의 소견에 의하면 소년이 시력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각막 이식이 필요하다고 한다. 이들은 여전히 소년의 시력을 살려내기 위해서 노력 중이다.

또한 의사는 눈에 지속적인 통증을 느낀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봐야 하고 렌즈 착용이나 물에 들어가는 일체의 행위를 금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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