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금니 아빠’, 퇴폐 업소 운영에 SNS서 즉석만남 페이지 40개나 구독하고 있었다

2017년 10월 11일   School Stroy 에디터

딸의 친구를 살해한 ‘어금니 아빠’ 이모(35)씨가 11일 서울 중랑구 자택에서 현장검증을 진행한 가운데 그가 운영했다는 마사지숍이 ‘퇴폐 업소’였다는 보도가 나와 충격을 안겼다.

같은날 문화일보는 “이 씨가 운영했다는 마사지숍이 ‘퇴폐 업소’였던 정황이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이 씨의 또 다른 휴대폰 번호가 온라인에 공개된 마사지숍 운영자의 연락처와 동일했던 것.

보도에 따르면 온라인에 올라온 해당 업소 후기에는 펜프로 출신 원장에 대한 이야기와 일하는 여성들에 대한 내용이 게재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마사지숍 번호의 카카오톡 프로필에는 이 씨의 사진 10장이 등록돼 있었으며, ‘삼류 양아국민학교 재학’, ‘양아대 재학’ 등 관련 SNS에는 그가 평소 자주 사용했던 단어들이 기재돼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뿐만 아니라 이 씨의 계정에는 즉석만남 관련 약 40개 페이지를 구독하고 있었던 사실도 추가로 알려졌다.

한편 이 씨는 지난달 30일 자택에서 딸(14)의 친구 A양에게 수면제를 먹인 다음 목 졸라 살해하고 사체를 강원도 영월 야산에 유기한 혐의로 지난 5일 검거됐다.



그는 사체 유기 혐의만 인정할 뿐 살인에 대해선 진술조차 거부하다가 딸이 “아빠가 친구를 데리고 오라고 했다”고 털어놓은 전날에야 살인 혐의도 시인했다. 다만 그 동기에 대해선 여전히 함구하고 있다.

이 씨는 과거 각종 방송에 출연해 희귀병인 거대 백악종을 앓고 있는 사실을 공개했으며, 이를 그대로 딸이 물려 받은 사실을 털어놔 시청자들로 하여금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는 지난 2007년 ‘어금니 아빠의 행복’이라는 제목의 책을 발간하기도 했다. 종양 때문에 어금니만 남았지만 그 덕에 딸의 행복한 ‘어금니 아빠’가 될 수 있었다는 사연을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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