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에게 고가의 그래픽 카드 뜯어내고 자랑한 일베 회원 (사진3장)

2017년 10월 12일   School Stroy 에디터

일베 회원이 또 논란을 일으켰다.

최근 일간베스트에 ‘장애인한테 잘해주고 gtx1080 받았다’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와 궁금증을 자아냈다.

해당 글을 작성한 A씨는 “사회봉사를 가서 여자 장애인에게 잘 해줬더니 ‘뭐 가지고 싶냐’고 하더라”라며 “그래서 폰으로 GTX 1080을 보여주며 이거 가지고 싶다고 농담 식으로 말했는데 다음날 사줬다”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일베를 상징하는 손가락 모양과 함께 해당 장애인 여성에게 받은 그래픽카드 인증샷을 게재했다. GTX 1080은 모든 게임을 최고 사양으로 즐길 수 있는 최고급 그래픽카드.

A씨는 “대화해 보니깐 얘가 월급 30만원에 통장에 700만원이 있는 데 그 돈으로 사줌”이라며 “일단 받아서 갈아끼웠는데 설마 이거 꼬투리 잡아서 신고하진 않겠지?”라고 전했다.

이어 “아까전에 카톡 했는데 필요한 거 있으면 말만 하란다… 갑자기 미안한데 그냥 내일 가서 돈으로 다시 돌려줄까?”라고 고민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다른 글에서는 “결정했다”라며 “그냥 내가 가질 것”이라고 밝혀 보는 이들을 황당하게 만들었다.

양심에 찔리기라도 한 것일까.

A씨는 “난 절대 강제적으로 말한 적 없는데 덜컥 사 와서 준 것”이라며 “며칠 뒤면 봉사도 끝나고 만날 일도 없으니 끝나기 전에 나도 선물하나 사줄 거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해당 여성과 데이트 한 번은 해주겠다고 전하기도 했다.

해당 게시물은 현재 각종 SNS 등에서 ‘도덕성’과 관련해 논란을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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