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의 이중잣대를 여실히 보여주는 불편한 그림 8

2017년 10월 12일   정 용재 에디터

인간은 실수를 통해서 새로운 지혜를 터득한다. 실제로 인류는 지난 수 십년에 걸쳐서 경의로운 발전을 이루어냈다.

하지만 여전히 변하지 않은 것들도 많다.

사회에 만연한 이중잣대가 그 중 한 가지다. ‘양성 평등’은 여전히 말로만 존재하는 개념이다. 많은 남성들이 아직도 여성을 대상화 시키거나 마치 인형처럼 취급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위티피드에서는 이러한 이중잣대의 문제를 꼬집은 캐나다 출신의 만화가 케이트 레스(Kate Leth)의 작품이 공개되어서 많은 이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그녀의 작품은 성 차별적인 이중잣대뿐만 아니라 자신의 편의에 따라 대상을 판단하는 사람들의 편향된 관점을 묘사하고 있다.


1. 여자는 점잖게 행동해야 한다.

남자들이 길거리에서 엉덩이를 긁는 것은 상관 없지만 만약 여자가 공공장소에서 대놓고 가슴을 긁을 경우에는 주변의 따가운 시선을 받게 된다.


2. 권력과 힘을 가지고 있는 자가 세상을 지배한다.

“운전 중 문자를 보내는 행위는 위험합니다.”

경찰- 운전 중 무전기, 레이더, 속도 위반 카메라, 노트북 사용


3. 남자가 이모티콘을 너무 자주 쓰면 동성애자다?

좌) 제나(Jenna): 뭐해? 🙂 우리 집에 놀러와 🙂

남성: 재밌겠다 🙂 얼른 갈게 🙂

우) 브라이언(Brian): 야 나와, 놀자 🙂

남성: ‘게이 같아.’


4. 여성에 대한 외모 지적

좌) 남성: 화장 안해도 예쁜데 화장 하지마렴.

우) 남성: 무슨 일이야, 어디 아파? 피곤해 보인다.


5. 테러 피해자는 안타까운 죽음이고 교전 중 사망한 민간인은 어쩔 수 없는 희생

좌) 자살 폭탄 테러로 사망한 이스라엘 민간인은 무고한 희생

우) 이스라엘 군인의 총격에 사망한 팔레스타인 민간인은 피할 수 없는 전쟁의 희생양


6. 남자가 뚱뚱한 것은 상관없지만 여성은 뚱뚱해서는 안된다.


7. 사회에 만연한 성적인 편견

위) 잘생긴 남자를 쫓아다니는 여자들=문제 없음

아래) 예쁜 여자를 쫓아다니는 남자들=집단 강간범


8. 결혼할 권리

좌측 백인) 다른 인종 간의 혼인(1960년대): “혼인의 신성함을 보호하기 위함이다.”

우측 흑인) 동성애 혼인(2000년대): “그가 말한 게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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