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무서워 미국에서도 재개봉 금지시킨 영화

2017년 10월 18일   정 용재 에디터

너무 잔혹해 미국 정부에서 재개봉을 막은 영화가 있다.

최근 온라인 미디어 유니래드는 미국 연쇄살인마 이야기를 독특한 시점으로 다루고 있는 페이크 다큐 ‘더 포킵시 테이프(The Poughkeepsie Tapes)’를 소개했다.

‘더 포킵시 테이프’는 2007년에 제작되어 2009년에 개봉한 페이크 다큐 영화로, 미국 뉴욕주의 작은 마을인 포킵시(Poughkeepsie)의 한 가정집에서 발견 된 대량의 비디오 테이프를 다루고 있다.

테이프의 주인은 악명 높은 연쇄살인마였고, 테이프에는 납치된 피해자를 고문하거나 살해 후 시체를 훼손하는 등의 역겹고 기괴한 영상들이 담겨 있었다.

영화는 피해자 증언과 인터뷰, 경찰 인터뷰, 비디오 테이프 장면을 반복적으로 보여주며 연쇄살인마의 정체를 추적하는 이야기다.

저예산 영화이기 때문에 화질과 음질이 좋지 못한데 이 부분이 오히려 더 공포스러운 분위기를 배가시키며 연쇄살인마의 행동이 매우 기괴하기 때문에 영화를 보는 관객들은 영화를 보면서 내내 오싹한 기분을 느끼게 된다.

특히 관객들에게 이 영화가 악명 높은 이유는 연쇄살인마에게 납치된 피해자들의 행동 때문이다. 피해자들은 연쇄살인마에게 ‘교육’을 당해 자신을 노예로 여기는 스톡홀름 증후군(Stockholm syndrome) 증상을 보이는데 피해자들은 연쇄살인마의 편에 들며 스스로를 고통 속으로 몰아 넣는다.

이 영화를 접한 소수의 매니아들은 영화사에 꾸준히 재개봉을 요청했지만, 미국 정부에서는 “영화가 너무 기괴하고 음침하다”는 이유로 재개봉을 금지시키고 있다.

그러던 중 이 영화가 최근 DVD로 발매된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때문에 미국에서는 매니아들을 중심으로 ‘더 포킵시 테이프’ 열풍이 불고 있다고.

이 영화를 접한 누리꾼들은 “그냥 대충 만든 싸구려 영화가 아니다. 오랫동안 사이코패스를 연구 했구나, 아니면 감독이 사이코패스다” “정말로 끔찍하다 정말로” “끔찍함의 강도로만 따지자면 진정한 최악”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 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사진 = The Poughkeepsie Tap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