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민이 ‘나이트’ 갔다가 남희석과 결혼 결심하게 된 계기

2017년 10월 20일   정 용재 에디터

개그맨 남희석의 부인 이경민씨가 남희석과 결혼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고백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SBS ‘싱글와이프’에서는 출연자들이 남이섬으로 떠나 일탈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이경민씨는 “원래 그런 술집을 잘 안 가는데…”라며 남희석과 연애를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말문을 뗐다.

이씨는 “결혼하기 전 1999년 12월 31일에 나랑 남편, 남편의 친구가 함께 나이트클럽에 룸을 잡아서 갔다”며 “남편 친구가 혼자 심심하니까 즉석 만남을 시켜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런데 들어온 여성이 ‘나 며칠 전에도 오빠 봤는데’라며 남편에게 아는 척을 하더라”고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하지만 즉석 만남으로 들어온 여성은 계속 남희석에게 아는 척을 했다.

당시 이경민씨와 남희석은 한두 번 만났을 때로, 사귀기도 전이었다. 이에 남희석은 해당 여성에게 “괜찮다. 나가시라”고 공손히 말했다.

이경민씨는 “그런데 (그 여성이) 계속 장난을 치더라”며 “그러더니 남희석이 ‘빨리 나가라. 죽통을 날린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경민씨는 “우리 집은 조용한데 그렇게 우렁찬 목소리를 처음 들었을 때 뭔가가 씐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이경민씨는 “다음날 우리 과 남자애들한테 ‘죽통’이 뭐냐고 물어봤다. 알고 나니 그 말이 너무 멋있더라. 그것 때문에 결혼하기로 결심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알고 보니 남희석의 카리스마에 반해 결혼을 결심했다는 그녀.

옆에서 이를 듣던 황혜영은 집에 ‘죽통’이란 글자를 걸어 놓고 애정이 식을 때쯤 한 번씩 보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남희석은 이경민씨를 왜 나이트클럽에 데려갔냐고 묻는 김창렬에 당시 지구종말이 올 것이라고 떠들썩 했던 연말이었고, 그때 있어 보이는 척 나이트룸을 잡은 것이라 답했다.

한편, 남희석은 2000년 서울대 출신 치과의사 이경민과 결혼했다. 남희석과 이경민씨는 처음에는 서로 스타와 팬의 사이로 첫 만남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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