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남편 카톡에서 보게 된, 내 혼전임신의 ‘숨겨진’ 진실

자신의 혼전임신이 남편의 철저한 ‘계획’이었다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된 30대 여성의 사연이 누리꾼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1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혼전임신 알고 보니 남편이 계획한 것이었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엊그제 남편의 핸드폰을 보다가 우연히 보게 된 카톡에서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된 글쓴이 A씨.

마침 A씨가 보게 된 카톡은 노총각인 시동생과 남편이 나눈 카톡이었다.

여자친구 없이 선자리를 전전하던 시동생이 이번에 마음에 드는 여성이 생겨 남편에게 연애상담을 하는 듯 싶었다.

처음에만 해도 “건전하게 마음을 얻어라”, “다정하게 대해라”라며 평범한 조언을 건넨 남편. 하지만 조금 더 읽다 보니 가관이었다. 남편은 “잠자리에서 한방을 노려라. 네 형수도 그렇게 해서 내 와이프가 됐다”는 내용의 말을 한 것이다.

A씨는 “대충 기억나는 대로 적자면 콘돔에 미리 구멍 뚫어놓고 포장해둔 콘돔 꺼내는 척 미리 준비한 걸 꺼내서 임신을 노린 거더라고요”라고 설명했다.

남편은 시동생에게 “여자들 임신하면 어쩔 수 없이 결혼하게 되어 있다”, “네 형수를 봐라. 그렇게 결혼 생각 없는 여자였는데 아이 생기니 나랑 결혼하지 않았냐. 결혼해서 아이까지 낳으면 어떻게 할 수도 없다. 무조건 임신부터 시켜라”라는 조언을 이어나갔다.

A씨는 황당했다. A씨가 결혼한 것은 26살 때였다. 결혼은 머나먼 얘기였다.

반면 당시 33살이었던 남편은 종종 결혼얘기를 꺼내곤 했고 또 급해보이기도 했었다.

늘 피임약은 몸에 안 좋다며 못 먹게 한 남편. 또 모텔 콘돔은 의심스럽다며 꼭 자신이 직접 사온 콘돔만 고집하던 남편. 다 이유가 있었던 것이다.

A씨는 “갑자기 생리주기가 안 맞아 임신테스트기를 사서 해보니 두 줄 나왔을 때가 떠올라요. 두 줄이 나왔을 때 세상 억장이 다 무너지는 것 같던 그때를 생각하면 지금 남편이 너무 끔찍합니다”라며 “이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다가도 제겐 아이들도 있고 정도 들어 금방 무너져 내립니다”고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았다.

끝으로 “이걸 제 친구들이나 부모님에게 말할 수도 없고 그냥 너무 답답해서 익명의 힘을 빌려 털어놓아봅니다”라고 글을 마무리 지었다.

다음은 이를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이다.

꽃돼지윤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 사진 = Pixabay·게티이미지뱅크(모든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함) 및 네이트 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