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영 이름 콘테스트에서 ‘이순신’이 떨어진 이유

2017년 10월 23일   정 용재 에디터

‘이순신’이라는 이름보다 더 특이한 이름이 있을까?

지난 17일 방송된 JTBC ‘내 이름을 불러줘 – 한명(名)회’ 에는 한국인이 가장 존경하는 역사 속 인물 1위인 ‘이순신’의 이름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출연해 이름에 얽힌 에피소드들을 이야기했다.

이날 방송에는 ‘이순신’이라는 이름을 가진 여중생부터 해군 출신의 이순신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출연했는데, ‘이순신’이라는 이름을 갖고 있는 여중생은 “원래 오빠 이름이 이순신이어야 했는데 주변 분들이 반대해 오빠 이름이 이유신이 됐다. 다음에 제가 태어나고 엄마 말을 안 듣고 아빠가 바로 이순신으로 출생신고를 하셨다”고 말했다.

영업직을 하고 있다는 ‘이순신’은 “이름 덕분에 더욱 정직하려고 하고, 신뢰를 느끼시더라. 여러 모로 저를 찾아주신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 ‘이순신’이라는 이름을 가진 남성은 군대에서 있었던 에피소드를 이야기하기도 했다.

‘이순신’이라는 독특한 이름을 갖고 있는 남성은 부대 대표로 이름 콘테스트에 출전하게 됐고, 예선탈락이라는 충격적인 결과를 맞게 되었다고 전했다.

한편, 과거 ‘임진왜란 1592’에서 도요토미 히데요시를 역할을 맡아 이순신 박사가 됐다는 김응수는 이날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해 동명이인 김응수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한번도 동명이인을 만난 적이 없다. 한번 찾아보자 했는데, 공교롭게 과거 선조가 도성을 버리고 의주에 피신해있었을 때 김응수라는 사람에게 공을 세웠다고 포상을 했더라. 알고 보니 선조의 말을 끈 내시의 이름이 김응수였다”고 전했다.

이 사실을 접한 누리꾼들은 “다들 이름값하는구나” “김정은이랑 김정일이란 이름 둘이 같이 붙어있는 사진이 기억나네” “아직도 잊지 못하는 이름 대마왕”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 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사진 = JTBC ‘내 이름을 불러줘 – 한명(名)회’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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