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상위 0.01%만 쓸 수 있는 블랙카드로 ‘소액 결제’를 하면 벌어지는 일

2017년 10월 25일   정 용재 에디터

전 세계 상위 0.1%만 발급받는다는 ‘블랙 카드’로 소액 결제를 하면..?

‘아멕스 센츄리온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블랙카드’라는 정식 명칭을 가지고 있는 블랙 카드는 전 세계 상위 0.1%의 부유층들만 가질 수 있는 카드다.

이 카드는 전 세계 60억 인구 중 1만명만이 소지하고 있으며, 그 1만명에는 세계 최고의 부자 ‘빌게이츠’, 유명 축구선수인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베컴의 아내 ‘빅토리아 베컴’, 블리자드 CEO 등이 속해 있다고 알려진다.

일본 미용성형계의 1인자로 불리는 타카스 클리닉의 원장 타카스 카츠야(高須克弥, 71)도 이 블랙카드를 가지고 있는 부유층 중 한명이다.

그는 유명 성형외과 의사이자 재력가이지만, 70세의 노령임에도 방송 출연과 활발한 SNS 활동으로 젊은 사람들에게도 많이 알려져 있는 인물이다.

작년 포켓몬고 열풍 당시에도 그는 포켓몬고에 빠져 SNS에 자신이 잡은 희귀 포켓몬을 자랑하기도 했다.

그러던 어느날, 포켓몬고를 즐기고 있던 타카스에게 한 통의 문자가 날아왔다. 블랙카드 부정사용으로 의심되어 카드 사용이 정지되었다는 것.

원인은 그가 포켓몬고를 즐기기 위해 어플에서 소소하게 결제한 내역이었다.

블랙카드는 최상위층이 사용하기 때문에 사용자마다 전담 관리인이 존재하는데, 그가 평소 씀씀이와는 다르게 5천엔 미만의 소액 결제를 하자 전담 관리인이 도난을 의심해 카드 이용을 정지시킨 것이다.

담당자는 실제로 “평소 수천엔 정도를 사용한 적이 없는데 이런 금액이 결제됐다고 내역이 들어오자 의심스러워서 비상 정지했다”고 해명했다고.

이 사건을 접한 누리꾼들은 “5만원이 소액임..??” “포켓몬고 회사를 사야 정지를 안먹었을텐데” “그들이 사는 세상….”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블랙카드 가입조건은 매우 까다로운 것으로 유명하다. 가입비만 약 천만원이 필요하며 연간 회비로 3백만원, 연간 카드 지출액이 2억 5천만원 이상이어야 가입이 가능하다.

게다가 연간 소득이 최상위권이거나 누구도 인정할 수 있을만큼 엄청난 재산을 소유하고 있어야 한다.

이 조건들을 모두 갖춘 후 신청을 한다고 발급이 되는 것도 아니고, 카드사 자체에서 심사를 또 한번 거치는데 이 심사를 통과해야 ‘초대장’을 받을 수 있다.

이런 블랙카드의 혜택은 다음과 같다.

미국 내 비행기를 타면 무조건 퍼스트 클래스로 업그레이드
카드사 내에 여행 관련 직통 상담창구가 있어 여행시 최고의 가이드 및 여행사를 제공
유명 가수의 콘서트와 공연 등에 카드 소지자들을 위한 VIP 예비 좌석 대기
세계 유명 쇼핑몰 영업시간 후 개인 쇼핑 시간 제공
전 세계 유명 백화점 방문시 전문 통역사와 안내원 동승
세계 유명 호텔 투숙시 객실 업그레이드

온라인 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타카스 카츠야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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