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가 축구 선수 메시에게 ‘살해 협박’ 날린 이유

2017년 10월 27일   정 용재 에디터

IS는 아르헨티나 출신 유명 축구 선수 리오넬 메시(Lionel Messi)가 철창 뒤에서 피눈물을 흘리고 있는 모습의 포스터를 제작해서 공개했다. 얼마 뒤에 있을 러시아에서의 경기를 노리고 공포심을 조장하기 위한 시도로 해석된다.

영국 일간 데일리 스타 (Daily Star)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문제의 포스터는 와파 미디어 재단(Wafa Media Foundation)에 의해서 최초로 공개되었으며, 리오넬 메시를 포함한 경기와 관련된 모든 축구 선수들과 팬들을 노린 것이라고 한다.

일부 IS 테러리스트들이 러시아 내부로 잠입한 것으로 밝혀진 현재, 러시아 당국은 해당 경기에 앞서 이미 테러 경보 태세를 격상한 상황이다.

IS가 공개한 포스터에는 “당신은 실패라는 단어를 모르는 국가(IS를 지칭)와 싸우고 있다.”는 문구와 함께 “러시아에 있는 알라의 적들이여 기다려라. 무자헤딘의 불길이 너희를 불태울 것이다.”라는 섬뜩한 경고가 적혀 있다.

IS는 “우리를 기다려라.”라는 문구와 함께 총으로 무장한 테러리스트의 사진이 합성된 러시아 월드컵 공식 로고가 담긴 또 다른 포스터를 공개하기도 했다.

한편 현재 IS는 중동에서 패망 직전의 위기까지 몰린 상황이다. 미국을 중심으로 한 연합군은 이미 IS의 지하 비밀 기지까지 공격할 준비를 갖추고 있다.

그러나 군사 전문가들은 전세가 불리한 쪽으로 기울었다 할지라도 IS의 이슬람 극단주의 사상 자체를 박멸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IS 전문가 카일 올튼(Kyle Orton)은 IS가 지난 수 개월에 걸쳐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 왔으며 곧 공격 전략을 기동전으로 바꿀 것이라도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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