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인슈타인에게 팁으로 ’20억’ 받은 호텔직원

2017년 10월 27일   정 용재 에디터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삶에 더 많은 기쁨을 가져다주는 것은 바로….”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이 95년 전 일본인 배달원에게 건넨 ‘행복이론 쪽지’가 24일(현지시간) 예루살렘에서 열린 경매에서 130만 달러(14억 7천만원)에 낙찰됐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경매업체 ‘위너스’의 최고경영자(CEO) 갈 위너는 경매 시작가가 2천 달러(230만원)에 불과했던 쪽지가 25분 만에 130만 달러까지 가격이 뛰어올랐다고 전했다.

쪽지는 경매 시작 전 5천∼8천달러(570만∼900만원)에 팔릴 것으로 예상됐다.

아인슈타인은 1922년 순회 강연차 방문한 일본 도쿄의 임피리얼 호텔에서 전보를 전하러 온 한 일본 배달원에게 이 쪽지를 건넸다.

당시는 아인슈타인이 노벨물리학상 수상자로 결정된 이듬해로, 과학계 밖에서도 그의 명성이 커지고 있던 시기였다.

아인슈타인은 호텔로 전보를 가져온 배달원에게 줄 팁이 없자 직접 독일어로 두 개의 쪽지를 써 배달원에게 건넸다.

이 쪽지에는 “조용하고 소박한 삶은 끊임없는 불안에 묶인 성공을 좇는 것보다 더 많은 기쁨을 가져다준다”고 쓰여있다.

아인슈타인이 배달원에게 준 또 다른 쪽지도 2만 달러(2천200만 원)에 팔렸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이 쪽지에는 “뜻이 있는 곳에 있는 곳에 길이 있을 것이다”라는 내용이 담겨있다.

위너 CEO는 아인슈타인이 자신의 유명세를 인식한 채 배달원에게 “아마도 당신이 운이 좋다면 이 메모는 평범한 팁보다 훨씬 더 가치가 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했다.

viv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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