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살 딸에게 “허리 잘 돌리겠네”라고 말한 남편

2017년 10월 30일   정 용재 에디터

최근 네이트 판에는 차마 믿기지 않는, 끔찍한 내용의 사연이 올라왔다. 현재 이 일로 4일째 남편과 냉전 중이라는 아내 A씨는 ‘이혼’까지 생각하고 있는 상황.

A씨는 “전 30대 초반, 남편은 30대 중반이고 6살 딸이 있습니다”라고 말문을 뗐다.

문제는 지난 일요일, 가족끼리 외식 후 소화시킬 겸 집앞 공원을 산책하면서 벌어졌다. 당시 딸은 공원에 있는 다양한 운동기구를 보고 신난 듯 이것, 저것 해보기 시작했다.

특히 손잡이를 잡고 동그란 발판에 발을 올린 후 허리를 양쪽으로 돌리는 운동기구를 열심히 하던 딸.

A씨와 남편은 기구쪽 벤치에 앉아 딸을 보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눴다. 그런데 대뜸 남편은 “이야. OO이. 나중에 허리 잘 돌리겠네”라고 말했다. A씨는 믿을 수 없었다. 자신이 잘못 들은 듯 싶었다.

“뭐라고?”라는 A씨의 말에 남편은 “아니. 허리 잘 돌린다고”라고 앞서 말한 것과 조금 다른 뉘앙스로 말을 고쳤다. 남편이 무의식적으로 말한 ‘첫’ 문장은 아무래도 느낌이 쌔-했다. 하지만 남편은 계속해서 “단순하게 허리 잘 돌린다고 말한 거다”라고 변명했다.

황당한 A씨가 “나중에라는 말을 왜 했냐”라고 따지자 남편은 “아니. 지금 잘 돌아가니까 나중에도 잘 돌아가겠지”라고 얼버무렸고 오히려 A씨에게 “왜 이렇게 예민하게 구냐”라는 적반하장식의 태도를 보였다.

결국 A씨는 화가 나 딸의 손을 잡고 집으로 와버렸다. 이후 이 이야기를 두고 몇 번 말다툼이 있었고 4일째 냉전중인 것.

A씨는 “진짜 막말로 이혼까지 생각중인데 절대 제가 예민한 거 아니죠?”라고 누리꾼들의 조언을 구했다.

다음은 이를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이다.

한편 A씨는 추가글을 통해 친정 엄마에게 현재 상황을 고백한 상태며 한동안 딸과 함께 친정에 들어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혼의 경우 부모님과 상의 후 결정할 예정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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