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화장실 중 가장 ‘변기’가 자주 막히는 역은?

2017년 10월 31일   정 용재 에디터

서울 지하철 중 변기가 가장 많이 막힌 화장실은 어디일까?

지난 22일 서울교통공사에서 지난 달 서울 지하철 1~4호선을 집계한 결과 2호선 홍대입구역과 3호선 교대역이 각각 55건으로 변기가 가장 많이 막힌 것으로 집계됐다.

그 뒤로는 50건의 혜화역, 45건의 역삼역, 43건의 창동역, 37건의 시청역, 36건의 충무로역 등의 뒤를 이었다.

홍대입구역인 지난 7월과 8월에도 각각 1,2위를 차지하는 등 다른 달에도 ‘화장실 가기 무서운 지하철역’에 뽑힌 바 있다.

공사 관계자는 “홍대입구역은 서울 시내 지하철역 가운데 승객이 가장 많이 오가는 역 중 하나”라며 “인근에 유흥가가 발달한 데다가 역사 이용 승객도 많아서 그렇지 않을까 추정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서울시가 집계한 ‘2016 서울 대중교통 이용 현황’에 따르면 홍대입구역은 지난해 하루 7만6천여 명이 승차하고, 8만1천여 명이 하차해 승하차 인원 기준으로 강남역에 이어 전체 2위를 기록한 바 있다.

그렇다면 홍대입구역 화장실만 유난히 변기가 잘 막히는 이유가 단지 이용객이 많아서일까?

공사가 지난 8~9월 지하철 1~4호선의 화장실 변기 막힘의 원인을 조사한 결과 ‘휴지’가 109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빨대’가 32건으로 2위, ‘카드’가 26건, ‘플라스틱 뚜껑’이 20건, ‘생리대’가 17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최근 공사는 지난달부터 1~4호선의 모든 지하철역 화장실에서 휴지통을 없앴다. 이를 통해 화장실의 악취를 없애고 청결을 유지할 수 있다고 기대했기 때문.

다만 세면대 옆에는 일반 쓰레기통을 뒀으며, 여자 화장실에는 위생용품 수거함을 비치했다.

공사 관계자는 “앞서 2014~2015년 단계적으로 5~8호선 화장실에서 휴지통을 없앴을 때 처음에는 변기 막힘이 많이 늘어났지만, 시간이 흐르자 이전 수준으로 돌아왔다”며 “이번에 도입한 1~4호선도 몇 개월 지나면 시민들이 익숙해져 변기 막힘이 줄어들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한편, 1~4호선 지하철 중 2호선 왕십리, 교대, 문래, 이대, 용답, 도림천역, 3호선 고속터미널, 지축, 녹번, 잠원역 등은 지난달 단 한 번도 변기가 막히지 않았다고 전했다.

온라인 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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