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자 故 김주혁 빈소에서 벌어진 기자들의 만행 (ft.1박2일)

2017년 11월 1일   정 용재 에디터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배우 김주혁의 빈소에 동료 연예인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다소 도가 지나친 듯한 취재 열기를 두고 누리꾼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달 31일 오후 3시 서울 아산병원에 마련된 故 김주혁의 빈소. 특히 ‘1박 2일’에 같이 출연하며 동거동락했던 멤버들은 침통한 표정으로 빈소를 찾아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오후 4시쯤 빈소에 도착한 데프콘은 침통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눈물을 쏟으며 고인을 추모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김준호, 김종민이 도착했고 유일용 PD, 유호진 PD 등 제작진의 모습도 확인할 수 있었다. 차태현은 같은 소속사 후배인 송중기의 결혼식을 다녀온 후 곧바로 빈소를 찾았다. 정준영은 현재 ‘정글의 법칙’ 촬영 때문에 한국을 떠나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누리꾼들이 주목한 것은 1박2일 멤버들을 향한 지나친 ‘질문 공세’였다. 동료를 잃은, 차마 말로 하지 못할 슬픔에 잠겨있는 사람들에 대한 예의를 벗어나도 한참 벗어났다고 누리꾼들은 입을 모았다.

실제로 김종민에게 “김종민씨 한 말씀만 해주세요”라는 질문이 쏟아졌다고.

이는 차태현에게도 마찬가지였다. 특히 차태현의 경우 송중기-송혜교 결혼식장에서부터 지나친 관심과 질문이 쏟아졌기 때문. 빈소와 결혼식 등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기자들의 질문 공세에 차태현은 별다른 반응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누리꾼들은 과도한 취재 열기에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 “싸이코패스 아닌가요”, “미쳤나봐 진짜 너무하다”, “저건 직업의식이 아니라 개념이 없는 것임. 공감능력이 부족한 거야?” 등의 반응이 쏟아졌다.

한편 고인의 발인제는 11월 2일 오전 11시에 있을 예정이다. 장지는 충남 서산시 대산읍 대로리에 위치한 가족 납골묘다.

온라인 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사진 = KBS2 ‘1박2일’ 및 비디오머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