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해외여행 긴급상황시 일본대사관에 가야하는 이유

2017년 11월 9일   정 용재 에디터

해외여행 중 긴급상황이 생겼을 경우, 우린 어디로 가야할까?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국인 해외여행 긴급상황시 일본대사관에 가야하는 이유”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누리꾼들에게 큰 화제가 되고 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여 외교 활동을 하며 자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역할을 하는 외교관.

그런데 왜 해외여행을 다녀온 누리꾼들은 해외에서 큰 긴급상황이 생겼을 때 한국 대사관이 아닌 일본 대사관에 가서 도움을 요청하라고 말하는 걸까?

지난 2015년 3월, CBS 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에 출연한 한 이충수 씨는 캄보디아의 시엠립 공항 직원들이 한국인 관광객들에게만 ‘1달러’ 팁을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 사실을 캄보디아 주재 한국대사관에 신고했음에도, 대사관은 무성의하게 대응했다고 전했다.

캄보디아 공항 직원들이 한국인들에게만 ‘1달러’ 팁을 요구하는 동영상을 공개한 이충수 씨는 캄보디아 주재 한국 대사관에 1달러 팁에 대해 문의했더니 ‘증거를 가져오라’고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 대사관이나 영사관도 이 같은 사실을 몰랐을 리 없을 텐데 우리가 열명 이상이 증인이 되면 그 자체로 증거물이 되지 않느냐”고 말했다.

그는 또 “현지 대사관이 책임을 회피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며 “가이드도 체념하는 듯한 분위기였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본의 경우 일본 대사관에서 이런 문제를 접수해 빠른 시일내에 문제가 해결됐다고 한다.

지난 1월에 있었던 대만 택시기사 성폭행 사건 역시, 피해 여성이 새벽 대사관에서 연락을 했으나 대사관 직원이 “자는 데 왜 이 시간에 전화를 하냐”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한 여행가이드에서는 해외 여행시 긴급한 문제가 생기면 한국 대사관이 아닌 일본 대사관에 도움을 청하라는 내용까지 담겨있다고 한다.

해외에서 문제가 생기면 일본 대사관으로 가는게 여행자들의 상식이라는 것.

이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세금 먹는 도둑들” “진짜 일을 1도 안하는구나” “해외에서 영사관 전화할 일 있어서 했더니 점심시간 피해서 했는데도 전화 진짜 안받더라” “한국대사관에 한국인 오면 일거리 는다고 별로 안좋아하는듯”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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