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박4일 해외출장 다녀온 남편의 ‘카톡’ 속에 담긴 진짜 이야기

출장 다녀온다는 남편의 ‘진짜’ 계획을 알게 된 아내의 사연이 공개됐다.

최근 네이트 판에는 ‘남편 해외여행 보내지 마세요’라는 제목으로 7개월된 딸아이 엄마 A씨의 글이 올라왔다.

아이 태어나고 100일 좀 지났을까.

남편은 “나도 안 가려고 노력했는데 어쩔 수가 없었다”라며 갑작스럽게 가게 된 3박4일 해외 출장 일정을 얘기했다.

출산 후 혈압이 높아지면서 몸이 급격히 안 좋아진 A씨. 육아와 집안일을 함께 하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일 때문이니 어쩔 수 없었다.

결국 남편은 출장을 떠났다.

출장 기간, 남편은 끊임없이 아이의 사진을 보내달라고 하는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빨리 가고 싶다”, “보고 싶다”라는 카톡까지.

그렇게 출장에서 돌아온 남편은 아이를 놀아주던 중 피곤하다며 소파에서 잠이 들었다.

그런데 이불을 덮어주려던 중 남편의 카톡 알림이 쉴새없이 울렸다. 평소에도 가끔씩 남편의 휴대폰을 본다는 A씨는 이날도 궁금한 마음에 결국 몰래 보게 됐다.

“순간 손이 덜덜 떨리고 심장이 터질 것 같았어요. 쓰러지는 줄 알았습니다”

시끄럽게 울리던 단톡방은 다름 아닌, 남편의 회사 단톡방.

그런데 알고 보니 그곳은 회사 단톡방이 아니었다. 고등학교 동창들과의 단톡방이었던 것.

그도 그럴 것이 남편이 단톡방 이름 자체를 회사 이름으로 해놓았기 때문. 그래서 평소에도 A씨는 해당 단톡방은 본 적이 없었다.

대체 남편은 왜 친구들과의 단톡방을 회사 단톡방으로 속였을까. 다 이유가 있었다.

남편이 갔다는 해외출장의 정체는 동창들과의 ‘태국’ 여행이었다.

이들은 두달 전부터 여행을 꽤 치밀하게 계획했다. 미혼인 친구가 비행기표와 호텔을 미리 계산, 유부남들의 경우 현금으로 주는 식으로 진행한 것.

A씨 남편 역시 회사 창립기념일마다 받던 100만원 가량의 상품권이 올해에는 안 나온다더니 순 뻥이었다.

그 돈으로 태국여행을 간 것.

A씨는 “푸잉푸잉 거리더라고요? 나중에 찾아보니 업소여자 같은 의미였어요. 무슨 마사지 가서 돈 주면 알아서 붙는다, 그런 거리가 있다네요. 근데 그 중 한 친구가 한 말이 아직도 안 잊혀져요”라고 말했다. 다름 아닌…

“얘들아. 병원 가서 항생제 꼭 맞아라. 에이즈 걸리기 싫으면”

떨리는 손으로 A씨는 모든 카톡을 캡처, 자신에게로 보내놨다. 또한 자는 남편을 깨워 자신이 본 모든 것을 고백했다.

결국 남편은 “몸이 너무 외롭고 호기심에 한번 했다”라고 실토했다.

하지만 A씨는 남편을 용서할 수 없었다. 이어 단톡방 속 친구들의 아내 2명에게도 자신이 캡처한 모든 것을 전송했다.

그리고 이날 남편은 집에 들어와 A씨에게 욕을 퍼부었다.

“미안하다고 했잖아. XX. 그걸 그딴 식으로 얘기해야 했냐. 미친X아. 언제까지 너한테 빌빌 기어야 하냐”

A씨는 시어머니, 그리고 친정 부모님을 불러 남편의 실체를 폭로했고 현재 3개월째 별거 중이다.

A씨는 “이혼하자고 해도 절대 못해준답니다. 이혼할 방법은 소송뿐인데 그게 멘탈이 가루처럼 갈린다는 말을 듣고 선뜻 용기가 나지 않습니다. 그 일로 저는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부모님께 불효하는 것 같아 너무 죄송하다는 A씨.

이어 “정신만 건강해지면 될 것 같은데 아직도 그 기억이 저를 갉아먹는 느낌이에요. 가족 말고는 아무도 이 일을 모릅니다…”라고 덧붙였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어땠을까.

한편, 실제 한국인의 해외 성매매 관광이 적발되는 사건이 적지 않게 뉴스에 보도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 3월에는 필리핀 세부에서 성매매 혐의로 한국인 남성 9명이 체포되는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다.

꽃돼지윤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사진 = 네이트 판 및 픽사베이, 게티이미지뱅크(해당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