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7500만명’의 인구를 죽게 만든 인류 최악의 전염병

2017년 11월 13일   정 용재 에디터

인류 최악의 전염병은 뭘까?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7500만명의 인구를 죽게 만든 최악의 전염병”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누리꾼들에게 큰 화제가 되고 있다.

14세기 중반 유럽을 포함 전 세계적으로 창궐한 흑사병은 인류 역사상 가장 큰 피해를 입혔던 병으로 약 7500만명에서 2억명에 달하는 사람이 죽었던 것으로 추산된다.

흑사병의 기세가 최고조로 달했던 1348~1350년 유럽에서는 당시 유럽 인구의 30~50% 정도의 사람이 사망했으며, 심한 지역은 80%의 사람이 사망했다는 기록도 존재한다.

흑사병은 지금까지 발견된 전염병 중 가장 사람이 빨리 죽는 병이라고 한다. 급성 페스트가 한 사람을 죽음으로 이르기까지의 시간은 약 6시간이라고.

과거에는 어떤 사람이 죽어 장례식을 하러 온 친구 2명, 임종을 지켜보러 온 신부, 시체를 운구하러 온 사람까지 모두 4명이 그 다음날 사망했다는 기록도 존재한다.

이 흑사병은 유럽 뿐 아니라 아시아까지 퍼졌는데, 당시 강대한 세력을 갖고 있던 원나라가 흑사병과 전쟁등의 이유로 멸망하기도 했다.

이런 흑사병이 유발된 이유는 아직까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쥐가 옮기는 벼룩에 의해 페스트 균이 전파되었다는 이론을 가장 유력한 원인으로 여긴다.

흑사병으로 인해 인구가 너무 줄어들어, 다중 유산 상속을 받아 부유한 사람이 늘어나고 노동자의 임금이 상승하는 등 경제적으로도 큰 영향이 있었다고 한다.

한편, 최근에는 미국에서 서부 시골 지역을 중심으로 매년 꾸준히 흑사병에 걸리는 사람들이 생기고 있다.

20세기 초 서부의 항구도시를 중심으로 발생하기 시작하여 점차 시골로 퍼져나가 현재는 뉴멕시코 주 북부, 아리조나 주 북부, 콜로라도 주 남부와 캘리포니아 주 등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이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유럽 역사를 바꿔놓은…” “마녀사냥하고 고양이 살육해서 저렇게 된거” “와 삼분의일….어마어마하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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