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남자가 ‘뽀빠이’ 팔을 얻기 위해 선택한, 끔찍한 방법

2017년 11월 15일   정 용재 에디터

비디오에 모습을 드러낸 이 전역 군인은 근육 강화 오일을 주사한 팔을 뽐내면서 춤추고 포즈를 취하며 섀도 복싱을 하고 있다.

최근 영국 일간 미러는 둘레  60cm의 거대한 이두로 유명세를 얻은 러시아 출신의 키릴 테레신(Kiril Tereshin, 21)의 이야기가 공개되어 큰 화제를 모았다.

보도에 따르면 키릴 테레신은 ‘기름 주사’라고도 불리는 부분 근력 강화 오일을 팔에 주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올 여름 전역한 그는 10일 만에 이두 둘레를 25cm 가까이 늘렸다. 영상에서 테레신은 자신의 거대한 이두에 매우 뿌듯해 하는 모습이다.

그러나 의사를 포함한 전문가들은 그의 이러한 근육 키우기에 대한 집착이 끔찍한 참사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 의사는 “테레신은 팔을 아예 못 움직이게 되고 근육에 마비가 오게 될 수도 있다. 다시 말해서 팔을 완전히 못 쓰게 될 수도 있는 것이다.” 라고 언급했다.

프로 역도 선수 키릴 시체프(Kirill Sychev)는 의사의 경고에 동의하면서 “테레신의 얼굴 표정을 보면 무언가 문제가 있다는 게 느껴진다.”고 덧붙였다. 이어서 그는 “테레신은 지금 복합적인 의료적 도움을 요하는 상태다.

그는 팔에 있는 약물을 제거하고 혈액을 해독해야 할 뿐만 아니라 정신과 진료도 받아야만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테레신은 계속해서 이 위험한 도전과 운동을 병행해 언젠가는 보디빌딩 신기록을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몸을 키우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약물 주입을 해야만 한다. 팔에 오일을 넣자 체온이 40도에 육박할 정도로 고열에 시달렸다. 그때만 해도 침대에 누워서 이대로 죽는 줄 알았다. 그러나 이제는 완전히 괜찮아졌다.”고 말했다.

한편 의사들은 신톨(Synthol)이 폐색전증, 신경 손상, 각종 박테리아 감염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러한 위험에도 불구하고 많은 보디빌더들이 근육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신톨을 이용하고 있다.

또한 신톨은 어떠한 규제도 받지 않아 자유롭게 인터넷에서 사고 팔 수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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