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틀러와 그의 아내 에바 브라운의 ‘이상한’ 연애 이야기

2017년 11월 15일   정 용재 에디터

아돌프 히틀러와 그의 아내 에바 브라운 사이에는 23년의 나이차이가 났다.

히틀러와 에바 브라운의 관계는 히틀러의 다른 행실들과 마찬가지로 쉽게 이해하기 힘들 정도로 이상했다.

에바는 16년 넘게 히틀러의 충실한 추종자였고 히틀러는 이런 에바의 충정을 개에 비유하기도 했다.

히틀러와 에바 브라운의 러브 스토리는 결혼 직후 동반 자살을 했다는 점에서 로미오와 줄리엣 얘기와 어쩌면 다를 바가 없다.

최근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위티피드(Witty Feed)에서는 희대의 독재자 히틀러와 그의 아내 에바 브라운과의 다소 이상한 연애 이야기가 소개되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았다.


◆ 첫 만남

이 둘은 에바 브라운이 17살, 히틀러가 40살이었던 해에 처음 만났다. 에바는 당시 사진작가의 조수였으며 가족의 반대를 무릎쓰고 히틀러와 결혼을 하게 되었다.

◆ 히틀러는 에바 브라운과의 사랑을 공공연하게 표현하지 않았다. 

히틀러는 스스로 국가만을 사랑하는 인물로 외부에 비춰지길 바랐다. 또한 여성 추종자들의 마음을 놓치고 싶지도 않았다.

이러한 이유에서 그는 에바를 16년 동안이나 옆에 두었음에도 마지막 순간에 가서야 결혼을 하게 된 것이다.

◆ 히틀러는 한때 에바 브라운이 유대인 집안 출신이라고 의심했다. 

에바 브라운과 첫 데이트를 하기 전 히틀러는 비밀경찰에게 에바 브라운과 그녀의 가족 중에 유대인과 연관이 있는 자가 있는지, 또한 이들이 순수한 아리안계 혈통인지 확인해보라고 지시했다.

◆ 에바 브라운의 일기

에바 브라운의 일기에는 완전히 다른 이야기가 쓰여져 있다. 그녀의 일기에 따르면 히틀러가 그녀를 완전히 통제했다고 한다. 또한 일기에는 히틀러는 자신에게 편리할 때만 에바를 사랑했다고 쓰여져 있다.

◆ 결혼식

이들의 결혼식에 관한 흥미로운 사실은 결혼식 당시 히틀러 부부는 자신들이 순수 아리안 혈통임을 맹세했다는 점이다.

◆ 에바 브라운은 히틀러와 결혼하기 전 총 두 차례 자살 시도를 했다.

비록 히틀러에게 충성을 다 바치면서 그를 사랑했지만 에바는 히틀러와의 관계가 자신의 생각처럼 되지 않을 때마다 실망을 하기도 했다. 에바 브라운은 1932년도와 1935년도 두 차례에 걸쳐서 자살을 시도했다고 한다.

◆ 둘은 죽기 바로 직전에 결혼했다.

에바 브라운의 평생에 걸친 소원은 히틀러와 결혼하는 것이었다. 그녀의 꿈은 1945년 4월 29일 자살하기 하루 전날에서야 이루어졌다.

◆ 결혼 직후 히틀러는 유언을 남겼다.

에바 브라운의 평생에 걸친 소원을 이루어준 뒤 히틀러가 한 일은 다름 아닌 유언을 남기는 것이었다.

그의 유언의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그가 남의 손에 죽기를 간절히 바랬다는 점이다.

히틀러는 마지막 순간에 “나와 내 아내는 항복이라는 굴욕을 피하기 위해서 죽음을 선택한다.

우리는 내가 지난 12년 동안 민족을 위해 한 일들 중 가장 위대한 일(자살을 의미함)을 실행에 옮기는 그 즉시 화장되기를 바랄 뿐이다.”라는 마지막 말을 남겼다.

히틀러는 에바 브라운이 자신과 지하 벙커에 들어가는 것을 원치 않았다. 

아돌프 히틀러는 에바 브라운이 자신과 함께 벙커에 들어가 자살하는 것에 반대했었다. 그러나 에바 브라운이 “내 운명은 총통과 함께한다.”고 말하면서 끝까지 고집을 부렸다고 한다.

히틀러가 에바 브라운을 선택한 이유

히틀러는 에바 브라운이 충실하고 복종적이었기 때문에 그녀를 배우자로 골랐다. 사실 에바 브라운은 히틀러의 정치 철학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다.

◆ 부부가 죽기 전까지는 이 모든 사실들이 비밀이었다.

히틀러의 최측근들조차도 에바 브라운과 히틀러 사이의 관계를 정확히 알지 못했다. 에바는 처음에는 알프스 산맥에서, 그리고후에는 베를린에 살면서 완전히 고립되어서 지내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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