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 마리의 벌과 함께 ‘임신사진’ 촬영한 산모의 안타까운 최후

2017년 11월 17일   정 용재 에디터

한 예비 엄마가 2만 마리의 벌에 뒤덮인 채로 임신 사진을 찍다가 아이를 사산해 큰 충격을 불러일으켰다.

최근 영국 일간 메트로(Metro)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오하이오 주 출신의 에밀리 뮐러(Emily Mueller, 33)는 올해 초 2만 마리의 벌에 덮인 채 찍은 사진을 페이스북에 게시해 누리꾼들의 관심을 모았던 전력이 있다.

이후 뱃속에서 아이의 움직임이 느껴지지 않아 병원을 찾았지만 간호사들은 아이의 맥박을 감지하지 못했고, 에밀리는 결국 의사로부터 아이가 사망했다는 충격적인 비보를 들어야만 했다.

그녀는 페이스북에 “아이를 잃었을 당시의 느낌은 그 누구한테도 다시 이야기하기 힘들다.

남편의 심정이 무너져 내리고 내 자식이 눈 앞에서 고통 속에 죽어가는 모습을 바라만 봐야 한다는 것은 도저히 견딜 수 없는 슬픔이다.”라고 심정을 밝혔다.

이어서 “의사가 나에게 사산된 아이의 모습이 담긴 엑스레이 화면을 보여주었을 때 차마 볼 수 없었다. 더 이상 심장이 뛰지 않는 아이의 모습을 머리 속에서 지우고 싶다.”고 덧붙였다.

부부는 병원에서 돌아와 과거 병원으로부터 받은 아이의 성별이 적힌 편지 봉투를 꺼내 보았다.

아이는 아들이었고 부부는 아이에게 에머신 제이콥(Emersyn Jacob)이라는 이름을 지어주었다.

에밀리는 죽은 에머신을 낳은 후 병원에 부검을 맡겼다.

그녀는 에머신의 정확한 사인이 혈액 응고라고 생각하고 있다.

부부는 페이스북을 통해 연락이 닿은 한 엄마가 기부한 특수 제조된 냉각 침대에 에머신의 시신을 넣어 잠시나마 함께 시간을 보냈다.

온라인이슈팀<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사진=Kendrah Damis, Met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