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연속 눈이 내리면 지구가 멸망한다”는 이탈리아의 어느 마을

2017년 11월 17일   정 용재 에디터

이틀 연속 눈이 내리면 안되는 마을이 있다.

지난 1월 영국 매체 ‘더선’과 ‘데일리메일’은 ‘이탈리아 노스트라다무스’의 지구 종말 예언에 대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500년 전 생존했던 철학자이자 천문학자, 의사인 마테오 타푸리(Matteo Tafuri)는 살렌토에 이틀 연속 눈이 내린다면 지구 멸망이 가까워진 신호라고 예언했다.

마테오 타푸리는 프랑스왕 프랑수와 1세로부터 예지능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탈리아의 노스트라다무스’라고도 불리는 인물이다.

프랑스 소르본 대학을 나온 마테오 타푸리는 유럽을 돌아다니다 고향 살렌토로 돌아왔지만 악마적인 힘과 주술을 행한다는 혐의로 마녀재판을 받기도 했다.

그런 그가 남긴 예언 중에는 “야자수 나무와 부드러운 남쪽바람, 때로는 눈이 내리는 살렌토, 그러나 이틀 연속 눈이 내리고, 하늘에 두번의 섬광이 비치면 세상인 끝이네”라는 문장이 있다.

추종자들은 이 문장에 대해서 지난 겨울, 살렌토에 이틀 연속 눈이 내린 것과 관련이 있다는 해석을 내놨다.

지난 겨울 이탈리아에는 수십 년 만에 강추위가 닥치며 따뜻한 남부지역까지 눈이 쌓이는 기현상이 일어났는데, 당시 살렌토에도 이틀 연속 폭설이 내려 학교들이 휴교에 들어가기도 했다.

또한 예언에 등장하는 ‘두번의 섬광’에 대해서 미국 온라인 매체 인퀴지터는 ‘슈퍼화산’ 분출을 가리키는 것으로 분석했다.

매체에 따르면 최근 과학저널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에 발표된 논문에서 이탈리아 나폴리 인근 초대형 화산인 캄피 플레그레이가 다시 분화할 조짐을 보인다고 밝혔다.

온라인 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이탈리아 소방기구 vigili del fuoco, 온라인 커뮤니티,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