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개월 된 아들보다 작은 엄마의 이야기

2015년 7월 22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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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ebonybay.com 이하 동일


희귀 질환으로 인해 자신의 아이보다

몸집이 훨씬 작은 엄마가 있습니다.

영국에 사는 매리 앤드루스(Marie Andrews)

라는 여성이 그 주인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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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19개월 된 아들 마크(Mark)보다

두 배정도 작은 체구를 가지고 있습니다.

마크의 키는 81cm. 엄마인 매리는

‘취약성 골절’이라는 희귀 질환 때문에

키가 48cm밖에 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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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리는 뼈가 너무 약해 아이를 안아줄 때도

쿠션을 사용해야만 합니다. 또 안을 때 힘을

많이 주면 뼈가 부러질 수 있어 꼭 껴안아 줄 수도

없다고 합니다. 한창 방 안 이곳 저곳을 휘젓고

다닐 때인 마크. 덕분에 매리는 뼈가 부러지는 일이

다반사라고 하네요. 생후 3개월 때 기저귀를

갈아주다 아이가 발버둥치는 바람에 넘어져 갈비뼈가

부러진 적도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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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치지는 않을까 전전긍긍하는 고된 나날이지만,

남편 댄(Dan)과 결혼하고 엄마가 되는 꿈을 이룬

이 때보다 더 행복했던 적이 없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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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가질 수 없는 몸이었기에 입양을 계획했지만

기관들은 그녀가 아이를 키울 수 있는 몸 상태가

아니라고 판단해 모두 거절을 했습니다.

결국 매리와 남편은 대리모를 통해 아이를 갖기로

하였고, 2013년 11월 3.62kg의 건강한 아들을

얻게 됐습니다. 매리는 “그녀(대리모)에게 크게

감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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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모습을 올려다봐야 하기에 때론 마크가

거인처럼 느껴지기도 하지만, 메리는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만 있다면 아이가 실수로

내 몸 위에 넘어져 내가 심각하게 다치더라도

그 추억은 절대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단순히 마크가 자라는 모습만 보아도

경이롭다”“부모가 되는 것은 우리에게

너무 많은 기쁨을 가져왔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