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오늘 XX했다”… 어제자 워마드 호주 어린이 인증 논란

2017년 11월 20일   정 용재 에디터

남성 혐오 사이트로 알려진 ‘워마드(Womad)’에 호주 남자 어린이를 성추행했다는, 충격적인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현재 사실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피해자로 추정되는 남자 어린이의 얼굴이 그대로 노출된 사진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점차 거세지고 있다.

문제의 글은 19일 오후 워마드 자유게시판에는 ‘호주 쇼린이(남자 어린이)를 XX했다’라는 제목으로 올라왔다.

‘쇼린이’는 어린이와 쇼타로 콤플렉스(쇼타콘)의 합성어다. 여성들이 어린 남성에게 호감 또는 애정을 느끼는 것을 두고 쇼타콘이라고 한다.

글쓴이는 자신을 호주 복합 휴양 시설에 근무 중인 직원이라고 소개하며 “서양 쇼린이 한 번 X먹으려고 벼르고 있었다. 이번에 시도해보았다”고 말했다.

이어 “롤리타 신드롬은 범죄지만, 쇼타콘은 취향으로써 존중받는다”고 덧붙였다.

롤리타 신드롬이란 성인 남성이 미성숙한 소녀에게 정서적 동경이나 성적으로 집착하는 것을 의미한다.

글쓴이는 또 “내가 일하는 곳에 야외 수영장과 펜션이 있다”며 “이곳에 가족과 놀러 온 쇼린이가 자주 눈에 띈다. 그 녀석을 (성추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그는 범행 도구로 쓰인 수면제 가루와 오렌지 주스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어 “수면제를 한남(한국남자) 면상처럼 빻아서 가루로 만든 뒤 오렌지 주스에 넣었다”며 “수영장에서 혼자 놀고 있는 아이는 의심도 하지 않고 (수면제를 탄) 주스를 마셨다. 가족들 몰래 이 아이를 데리고 나왔다. 오전 2시 숙직실에서 추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수면제 효과가 좋다. (아이의) 입술에 XX를 비비고, XX를 만졌다”며 “신나게 아이를 추행한 뒤 숙소로 데려다 놓았다. 다음 날 (아이가) 평범하게 지내는 것을 보니 아무런 기억이 없는 듯하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피해 어린이 사진과 함께 7편의 동영상이 담겨있는 컴퓨터 화면 캡처 화면도 공개했다.

캡처 화면에는 남자 어린이 생식기로 추정되는 동영상도 담겨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해당글을 접한 워마드 회원들은 “몸 보신했다”, “늦었지만 줄 서봅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는 것이다.

이에 몇몇 누리꾼들은 호주 경찰에 해당 링크를 보냈다며 신고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국가 망신이다. 꼭 범인을 잡았으면 좋겠다”라고 분노 섞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워마드는 남성 혐오, 여성 우월주의를 주장하는 사이트로 메갈리아에서 파생된 사이트다. 기존의 메갈리아 내 극렬한 여성 우월주의를 신봉하는 유저들이 해당 사이트로 유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 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사진 = 워마드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