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00년 전 입맞춤 그대로 ‘죽음’ 맞이한 연인의 모습

2017년 11월 21일   정 용재 에디터

죽음의 두려움 앞에서 서로의 사랑을 확인한 연인의 마지막 모습이 공개됐다.

이는 과거 해외 온라인 미디어 ‘퍼스트투노우(first to know)’가 소개한 내용으로, 이란 서북부의 테페 하산루에서 발견된 연인의 유골에 대한 이야기다.

특히 이들은 입맞춤을 나누며 그대로 마지막 숨을 거둔 모습으로 발견돼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사진 속 연인은 지난 1972년 당시 발굴 작업을 하던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교와 뉴욕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의 고고학자 등에 의해 발견됐다.

본래 하산루는 고대 도시의 고고학적 연구 장소로도 유명한데, 그 지역은 군의 격렬한 전투 과정에서 마을 전체가 빠른 속도로 불타버린 곳이다.

보도에 따르면 이 커플은 불로 인해 질식사했을 가능성이 가장 높다.

그들은 군인들을 피하기 위해 한 쓰레기통에 숨었을 것이고 그 쓰레기통에서 마지막 입맞춤을 하며 죽어갔을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흥미로운 점은 몇몇 과학자들에 의해 이들이 둘 다 남자였을 지도 모른다고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실제 유골을 발굴한 고고학자들은 남성과 여성이라고 반박했다고.

한편, 박물관 측은 두 해골을 ‘연인들’이라는 명칭과 함께 고대 유물로 전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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